2010. 7. 11. 12:37ㆍ대간 및 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 제10구간 피나무재 ~ 황장재
1. 일자 : 2010. 07. 10(토)
2. 날씨 : 맑은후 흐림
3. 산행인원 : 오선산악회 낙동정맥팀
4. 산행구간/거리 : 피나무재 ~ 황장재/ 24.0km
피나무재 - 3.2 - 별바위 - 6.0 - 대관령 - 1.8 - 왕거암 - 1.3- 느지매재(주왕산) - 1.3 - 명동재 - 1.3 - 먹구등 - 0.7 - 두고개 - 4.7 - 대둔산 - 3.7 - 황장재
5 . 산행시간 : 08시간 41분/ 피나무재 (08:24) - 별바위(09:34) - 대관령(11:48) - 왕거암(12:42) - 느지매재(주왕산)(13:11) - 먹구등(14:06) - 대둔산(15:37) - 황장재(17:05)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국립공원 통제구역이나 전반적으로 등로가 잘 발달되어있으며, 선답자들의 리본이 많음.
나. 먹구등 : 잡목으로 길이 잘 보이지 않음. 북향길을 찾아 진행하면 됨(서향길은 장군봉 방향임)
다. 대둔산 갈림길 : 잡목으로 길이 잘 보이지 않음. 묘지건너 북향으로 길이나있고 나뭇가지에 리본이 걸려있음.
7. 애로구간
가. 별바위 오름길 : 급경사길에 부서진 돌이 깔려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8. 지명/유래
가. 주왕산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721m이며,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됨. 주요 명소로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大典寺)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등이 꼽힌다.
나. 주산지/注山池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있는 저수지로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임.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내며,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고,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임
9. 산행기록
새벽4시반 남초를 출발한 차량은 8시 20분 피나무재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마자 산행을 시작한다. 국립공원 지킴이가 있을까봐 마음졸였는데 산행을 시작하면서 나뭇가지에 걸린 리본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들머리를 들어서서 고도 60m정도의 작은오름이 있은후 살짝 내려섰다가 주왕산 국립공원 경계석을 지나서 완만한 오름으로 701고지를 오르더니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가다가 별바위 오름길은 몹시 가파르고 깨진돌이 깔려서 위험하기까지 하다. 오늘 산행구간중 이 오름이 가장 힘이들고 위험한 구간이었다. 날씨는 들머리부터 별바위에 오르기까지 바람도 없고 후덥지근 하더니, 별바위 이후로는 덥지도않고 구름낀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여름산행치곤 편안한 산행이었다.
▷ 피나무재 들머리
▷ 피나무재 들머리에서
▷ 통천문
▷ 통천문 에서
바위에 구멍이 뚧힌 통천문을 지나 별바위에 오르니 사방이 훤하게 트이고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 아래 계곡에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그 저수지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주산지이다. 북서쪽엔 왕거암과 먹구등이 만들어낸 능선이 남서쪽으로 뻗어 내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주왕산과 장군봉등 봉우리가 조망된다.
▷ 별바위 전망대(저아래 저수지가 주산지임)
▷ 별바위에서 바라본 왕거암 및 먹구등 방향
▷ 주산재에서
▷ 798고지 헬기장
▷ 제단바위
798고지 헬기장과 청운사 삼거리를 지나 능선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조금더 진행하니 갓바위 전망대 갈림길이다. 갓바위 전망대는 그냥 통과다. 이어 제단바위가 나오는데 누가 여기서 제사를 지냈으랴만 생김이 제단처럼 생겼으니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한다. 이어서 대관령 부근에 황장목이 하늘향해 쭉쭉 뻗은 모습이 보기좋아 사진에 담으며 능선길을 이어간다.
▷ 대관령 부근의 황장목
대관령을 지나 왕거암 갈림길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왕거암에 오르니 잡목으로인해 조망은 없으나 왕거암 앞쪽 넓은 공터에 갈참나무와 각시풀이 무성한데 그 둘의 어울림이 일품이다. 키큰 나무와 키작은 풀도 이렇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것을 보니 자연의 이치는 경이롭기 그지없다.
▷ 왕거암에서
▷ 왕거암 앞쪽 평지에서
왕거암을 지나면서 식수가 부족하여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식수준비를 조금 부족하게 했나보다. 사실 여름산행이 그리 반가운 것이 아니다. 무성한 숲으로인해 조망이 나쁠뿐 아니라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식수를 많이 준비해야하니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을 하는 것은 힘이들기 때문이다. 느지미재에 식수보충에 실패하고 먹구등을 지나 두고개 부근 계곡에서 식수를 구하여 보충 하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별바위 이후로 날씨가 선선했기 때문에 갈증을 덜 느낀 것이고, 오름길에선 발열량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줄였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물만 5리터를 준비한 나도 물 부족으로 고생을 할 뻔 했다.
▷ 느지미재에서
▷ 875고지 헬기장
▷ 먹구등에서
▷ 732.6고지부근 집터, 묘지
두고개를 지나면서 편안한 능선의 오름길을 올라 대둔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남은 간식거리를 나누어 먹고 대둔산에 올랐다 내려와서 남은 정맥길을 재촉하는데 국립공원 경계지역을 벗어나니 곳곳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혹시 이정표의 거리표지가 잘 못 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길게 이어간 정맥길은 황장재가 나타나면서 드디어 낙동정맥 10구간을 마무리 하게 된다. 염천에 도상거리 24km를 산행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서인지 오늘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이 다른때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
▷ 대둔산에서
▷ 대둔산에서
▷ 주왕산 국립공원을 벗어나서
▷ 주왕산 국립공원을 벗어나서
▷ 황장재-먹구등 이정표
▷ 황장재-먹구등 이정표
▷ 황장재-먹구등 이정표
▷ 황장재에서
▷ 황장재에서
▷ 황장재에서
▷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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