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4. 06:16ㆍ지리산 둘레길
1. 일자 : 2023. 9. 23(토)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악양생활체육공원에 주차
나. 올때 : 가탄에서 회개택시타고 악양생활체유공원가서 차량회수 후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Locus Map 사용
나 통과지역 : 하동군 일원
6. 종주구간/ 거리/시간 : 대축(13구간) ~ 원부춘(14구간) ~ 가탄 19.5km(8시간 40분) / Locus Map 기준
※ 본인이 종주한 트랙임
7. 종주기록
"열번째 종주"
지난번 종주 후 한달이 지났다. 시간의 흐름도 빠르지만 비가온 영향도 있다. 새벽에 일어나 악양생활체육공원으로 간다. 도착하니 노인분들이 많이 모여있고, 오가는 분들도 보인다. 신새벽에 어인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게이트볼을 하기위해 모여든 분들이다. 농촌에도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분들의 노력도 있을 것이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력이 있어 지원을 해 주는 것이리라... 신새벽부터 정치가 잘 풀려나가 현재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이런 일상들이 죽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간단하게 아침요기를 하고 대축 출발점으로 간다.

대축 출발점이다. 천년기념물인 문암송은 앞구간에 있나보다. 오늘 서당마을부터 하지 않는것은 두구간을 종주하기 위해서이다. 교통편을 계획해 보니 이 구간을 먼저하고 서당마을에서 대축까지 구간은 집에 갈 때 들렀다가 가는 것이 좋을것으로 판단해서 그리하는 것이다.

축지소나무 간판도 문암송을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 된다. 악양천 재해복구사업으로 제방길이나 동정호를 경유해서 갈 수 없으니 우회로를 이용해서 간다.

우회로를 돌아가니 평사리 앞 너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섬진강 건너 백운산을 품은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하덕마을 앞에서 입석마을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오름길이다.

입석마을 언저리에서 다시한번 백운산을 사진에 담는다. 멀리 억불산도 보이고 좌측으로는 매봉도 보인다.

선돌미술관이 있는 입석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에서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둘러보고 사진에 담는다.

주막도 있다. 벅수가 가리키는 이정표의 방향은 맞는데, 이정표에 붙은 거리표는 잘 못 표기되어 있다. 원부춘에서 가탄구간도 그러하다. 이정표는 어느기관이 관리하는 것일까? 한번 설치하면 왜 관리가 않될까? 아님 설치 후에 맞게 설치되었는지 확인을 하지 않는 것일까?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그 사회나 조직이 더 발전하거나 아님 뒤로 후퇴하거나 하는 것을 가름하는 기준이 된다고 나는 믿고 있는데, 나의 기준이 잘못된 것일까?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 많이 한심하고, 그 한심한 세상을 내가 살고, 내 아들과 며느리가 살고, 내 손자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어야 하기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미술관안에 들어가본다. 입석마을 주민들의 생활자료를 전재원작가의 사진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그 중 한장면을 사진에 담아보고 되돌아 나온다.

길가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보고 사진에 담는다. 공중전화 부스는 요즘은 좀처럼 보기힘든 귀한 모습이다. 약관의 시절에는 공중전화 부스에 매달려 멧세지를 전달하였는데, 소시적엔 전보를 통해 전달하였지만...

입석마을을 지나 긴 오름길을 올라 섬바위골 개서어나무 쉼터에 닿는다. 마당몰 쉼터라고도 한단다.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체력을 회복한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윗재에 닿는다. 윗재는

형제봉 등산로를 가로지른다. 고소성에서 출발하면 형제봉을 지나 내삼신봉, 삼신봉을 거쳐 지리산 주능선인 영신봉에 닿는다. 오늘 두구간을 종주할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가는길을 재촉한다. 윗재(웃재)를 넘어 산허리를 감고 한참을 진행하던 둘레길은 계곡을 향해 급경사길을 내려간다.

부춘계곡의 여울을 건너 내려가니

쉼터가 나온다. 잠시 쉬면서 급경사길을 내려오느라 지친 다리근육을 풀어준다. 주변에 살모사가 보인다. 널마루 뒷쪽으로 갈 때는 조심해야 겠다. 특히 가을에는.

원부춘을 지나 우측으로 꺽어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가끔 상사화가 보인다.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그리고 긴 오름길을 오른다. 활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차량들이 자주 오르내린다.

수정사를 지나는데, 능선위에 집이보여 좌측으로 올라가보니

관음전, 약사전, 칠성각이 보인다. 가람의 배치가 특이다.

뒤돌아보니 건너편에 교회도 있다. 이 높은곳에 절과 교회가 마주보고 있다. 신도들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부처님과 하느님이 보살펴 주는 이곳은 천국일까? 아님 명당인가? 길지가 아니면 흉지이겠지?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쓸데없이...

조금더 올라가니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형제봉 활공장으로 올라가는길과 종촌으로 가는 임도가 갈라지는 곳이다.

종촌마을 방향으로 조금가면 쉼터가 나온다. 잠시 쉬었다가 종주길을 이어간다. 여기서부터 임도를 벗어나 길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내림길에 우측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지만 나뭇잎에 가려 사진에 담을 수 없다.

한참을 내려가니 하늘호수차밭 민박집이 나온다. 좁을길을 따라 내려가

토담집이 있는 중촌마을을 지나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와 둘레길이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정금마을에 도착한다.

정금차밭을 향해 가는데, 밤밭이 있고, 알밤이 임도에 나뒹구니, 알밤이 나그네의 손길을 유혹한다.

임도가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정금차밭 안내판도 있고,

정금정에 올라

차밭을 사진에 담아본다.

화개면과 구례, 광양, 그리고 남도대교 아치와 호남정맥 주능선도 사진에 담아본다.

대비마을을 지난다.

마을 유래를 살펴보니 허황후와 관련이 있으면, 김해의 가락국의 영향이 여기까지 미쳤다는 이야기이리라...

가탄마을의 백혜정 쉼터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정자건너에 가탄마을회관이 있다.

가탄마을 종점을 지나

화개천을 건너고

화개중학교 앞길에서 다음구간에 이어갈 벅수를 확인하고 중학교 정문앞으로 내려가 팝송이 흘러나오는 찻집주인장에게 여기서 화동가는 버스를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노선을 확인하니, 화동행 15:00버스는 가탄마을 앞에서 타야한다. 지치기도 하고 어둡기 전에 복귀하려고 화개택시를 불러타고 악양생활체육공원으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영광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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