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9~10구간

2023. 8. 19. 16:16지리산 둘레길

1. 일자 : 2023. 8. 19(토)

 

2. 날씨 :  비온 후 갬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덕산에 주차

나. 올때 : 하동호에서 횡천택시타고 덕산가서 차량회수 후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Locus Map 사용

나 통과지역 :  산청군, 하동군 일원

 

6. 종주구간/ 거리/시간 :  덕산(9구간) ~ 위태(10구간) ~ 하동호 21.5km(7시간 04분) / Locus Map 기준

 

지리산둘레길 9~10구간(덕산~위태~ 하동호 2023-08-19_04-31_00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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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종주한 트랙임

 

7. 종주기록

"여덟번째 종주"

 7번째 종주 후 근 한달여만에 지리산 둘레길을 종주한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일찍 출발을 한다. 순창을 통과하는데 비가 내려 강천산 휴게소에서 일기를 확인하니 9, 10 구간은 맑음이다. 시천면 사리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고 간단히 아침요기를 하고 종주를 시작한다. 

사리를 출발하여 산천재옆

둘레길 시작점을 사진에 담고 덕산을 향해 도로따라 올라가다가 

반공유격전적비 안내판을 보고 전적비로 가서 

잠시둘러보고 내용을 알아본다. 6.25동란을 되뇌어 본다. 지정학적 이유로 일제에게 침탈을 당하고, 지정학적 이유로 남과 북이 분단이 되었으며, 6.25동란까지 발발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죄없이 죽어야하는 이유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와 국가간에는 힘만이 정의이다. 힘을 가진자가 침략을 해도 힘이 없는 자는 당해야만 하는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지금 느끼고 있다. 1년반동안 두나라의 군인들만 5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우리도 힘이 없으면 북에도, 중국에도, 러시아에도, 일본에도 당할 수 있다....

추모비를 확대해서 사진에 담는다.  잊어서는 안되는 것 이기에...

덕산을 지나 중태마을로 가는데,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없었는데... 밎을수 없는 것이 여름날의 일기인가?  중태마을 입구에 상사화가 피었다. 자태가 곱다.

중태마을로 들어서니 

중태안내소가 나온다. 처마밑 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베낭덮개도 덮고, 우산도 쓰고..

놋점골쉼터가 너럭바위인가 보다. 사진에 담아본다. 

유점마을 입구 안내판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니

유점교회가 나온다. 마실나온 할머니가 중태재 방향을 알려주고 할머니 집에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란다. 고맙고도 고마운 일이다. 감사인사하고 먹을 음식을 충분히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 완곡히 사양을 하고 교회앞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교회도, 주민도 고맙다.

할머니는 집으로 가시고, 난 중태재로 향한다. 

임도를 따르다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숲으로 들어가 가파른길을 조금 오르니 

중태재가 나온다. 

이정표를 지나 내려오는데,

대나무숲을 지난다. 대나무숲길도 잘 다듬어 놓으니 아름답다. 대나무숲에서는 풀이 자라지 못하나보다. 대나뭇잎만 쌓여 있는데도 굳은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탈면이 잘 보호되고 있다. 그래서 숲이 아름다운 것인가? 

위태마을로 들어선다. 

59번국도를 따라 올라가 

위태 버스승강장옆

9구간 종점과 10구간 시점을 사진에 담고 버스승강장에 앉아 요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잠시 쉬었다가 10구간을 이어서 종주를 한다. 

위태마을 상수리당산나무를 지나올라가 

지네재를 넘어간다. 

지네재에 주산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오대주산이란다. 주산의 높이가 831고지이니 여기서 고도로 약 400미터만 오르면 되는데.. 

주산안내판을 지나서 우측 정자가 있는 곳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남의집으로 착각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 큰길에 도착하여 확인해보니 잘못진행을 했다. 착오는 어디에서나 있기마련이니 큰길을 따라 궁항마을로 올라간다. 오율마을은 초입에서만 확인하고 알바를 한 것이다. 

궁항마을표지석을 사진에 담고 버스승강장으로 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되돌아 내려오니 

마을회관2층에 새참사랑방이 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미 쉬었으니 둘레길을 이어간다. 

조금 진행하여 뒤돌아 보면서 궁항마을을 뒤돌아 본다. 나그네 눈에는 목가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그 속의 구성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일 것이니 누구 말처럼 미래가....

양이터재를 넘어간다. 

낙남정맥을 종주할 때 지나간 자리이다. 10여년이 훨씬 지났으니 지리적인 기억은 없고 함께 종주한 사람들과 종주에대한 기억은 그래도 기억의 편린이 되어 머릿속에 남아있다...

양이터재를 내려오면서 건너편의 삼신지맥길도 보인다. 그때의 기억도 드문드문 떠 오른다.

편백숲에 의자도 설치되어 있으니 쉬어가기 좋은곳을 지난다.

숲을 나오니 갈밭너머 하동호가 보인다. 비가 개었다. 이젠 햇볕이 따갑다. 

나본마을을 지나면서 햇살이 따가워 모자를 눌러쓰고 호수가 둘레길을 따라간다. 

하동호 둑을 지나 

위태~하동호 종점에 대한 인증사진을 찍고, 그 옆에 붙여놓은 택시안내판을 보고 전화를 하여 택시를 호출한다. 20여분 뒤에 도착한다니 환복을 하고 땀을 말리면 되겠다. 

하동호표석뒤 정자에서 환복을 하고 차를 기다린다. 

호수가 그림같다. 잠시 후 도착한 택시를 타고 덕산으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돌아오다가 산청호국원에 계시는 부모님을 알현하고 영광으로 돌아와 종주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