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1, 하동지선 구간(하동호 ~ 삼화실 ~ 하동읍)

2023. 8. 28. 08:50지리산 둘레길

1. 일자 : 2023. 8. 26(토)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하동호에 주차

나. 올때 : 하동읍에서 청학동행 버스타고 하동호가서 차량회수 후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Locus Map 사용

나 통과지역 :  하동군 일원

 

6. 종주구간/ 거리/시간 :  하동호(11구간) ~ 삼화실(12구간) ~ 서당마을(하동지선) ~ 하동읍 19.8km(6시간 30분) / Locus Map 기준

 

 

 

※ 본인이 종주한 트랙임

 

7. 종주기록

"아홉번째 종주"

지난주 여덟번째 종주 후 한주만에 지리산 둘레길을 종주하는 행운을 얻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일찍 출발을 한다. 주암휴게소에서 한참을 쉬다가 다시 출발하여 하동호에 도착하니 3시다. 한시간여를 차안에서 비몽사몽 자다가 깨다가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 종주를 시작한다. 새벽시간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빛이 없으니 산골의 별은 더 많은 수량의 별들이 더 밝게 반짝인다. 맥길을 따라가면서 새벽산행을 많이해서 새벽에 걷느것은 익숙하다. 

하동호를 출발하여 하동댐 아래 예날 하동댐이 생기기전 청학동으로 가던 길을 따라 내려가 1003번 지방도를 우측으로 돌아 

청암면 소재지 평촌마을을 지난다. 

면사무소, 우체국, 치안센터가 보인다. 

평촌마을을 지나 논둑길을 걸어가서  

횡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려고 보니 물이불어서 건널수 없다. 되돌아 나와

이정표를 보니 우천시 우회하란다. 

그 옆에는 호우로 통제한다는 안내판도 있다. 주의를 집중하면 되는데, 두가지 일을 함면 주의력이 분산되어 이런문구도 놓치게 된다. 

1003번 도로를 이용해 여기까지 진행하였다. 

관점마을 안내석을 따라 들어가면

관점마을 회관이 나온다. 옛날에 갓을 만든던 마을이란다. 

돌배채취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부터는 도로가에 돌배가 많이 자라고 있다. 

명사마을로 들어간다. 

명사마을 안내판을 읽어보고 

히어리꽃 군락지를 지난다. 아직은 어두워서 히어리꽃 나무를 볼 수 없다. 

명사 돌배마을 안내판이 있는 정자에서 쉬어간다. 

하존티를 지나고 

상존티로 들어가야 하는데, 점마을로 올라가다가 되돌아 내려온다. 점마을 주민인듯한 분이 차를 운전하여 내려오다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는다. 태워주겠다는 것이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리산둘레길 종주중이라고 사양하니까 상존티마을 입구까지만이라도 태워 주겠단다. 고마움만 받고 걸어내려간다. 지난구간에 만난 할머니의 친절과 오늘의 친절, 둘레길을 종주하면서 얻은 귀한 것 중 하나이다. 

성황당 흔적이 있는 존티재를 넘어 내려가 

삼화실 센터에 들러 간식도 먹고, 볼일도 보고, 쉬어서 간다.

삼화실센터 입구를 나와 

인증사진을 찍고 서둘러 하동읍으로 향한다. 11시에 하동에서 출발하는 청학동행 버스를 타기위해..

지리산둘레길 안내석이 서 있는 

이정마을 당나무를 사진에 담는다. 느티나무와 팽나무 두그루 이다. 어린시절 고향의 동막고개 성황당에도 오래된 팽나무가 있었는데..

당나무 안내판도 있다. 

이정마을을 지나면서 지리산 삼신봉 방향을 바라보니 하늘도 높고, 날씨도 맑아 산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직 한낮에는 구십몇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가을이 오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좌측 산들을 이어주는 능선이 삼신지맥이다. 

버디재로 올라가다가 좌측에서 제풀에 놀라 소리를 꽥 지르고 달아나는 멧돼지를 보았다. 멧돼지도 제 나와바리에서는 흥분하지 않고 사람을 보면 달아나는 원래의 제 모습을 연출한다. 버디재를 넘어 내려가다가 혼자서 종주하는  젊은 아낙을 만났다. 용기는 가상한데, 요즘같은 세상에는 조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이러면 성차별인가? 조금전 멧돼지를 보았다고 하면 겁을주는 것이니 그것도 생락하고 즐종, 안종 하라고 빌어준다. 

서당마을

인증을 하고 대축이 아닌 하동읍르로 향한다.

길가에 보호수인 아름드리 이팝나무를 만난다. 

이제는 수령이 400여년 가까이 되어간다. 잘 보호하여야 할 것이다. 이팝나무도 이럴게 크게 자랄 수 있다.

관동마을을 지나고

율곡마을을 지난다. 율곡마을 벽화앞 쉼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람재에 닿는다. 

분지봉 등산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하동읍까지는 삼신지맥길을 따른다. 청학동 우측 외삼신봉을 지나 하동읍을 거쳐 섬진강에 이르는 맥길이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서니 광양의 뒷쪽에 보이는 억불봉과 억불지맥 앞쪽의 호남정맥 산줄기가 선명하게 인다. 지맥을 종주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종주하니 지형에 대한 지식이 쌓여 도움이 된다. 

하동센터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버스승강장으로 간다. 시내를 통과하는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햇볓을 피해 시장골목을 지나 하동세란의원 앞에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광양에서 하동을 오가는 버스는 정차를 하는데, 하동군내 버스는 정차하지 않는다. 그래도 11시에 버스가 온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청학동 가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길레 따라가서 승차를 하니 이곳에서는 하동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단다.  잘못하면 어쩌다 한대씩 있는 버스를 타지못할뻔 했다. 하동군에서 여기에 하동군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이나 문구를 게시해 두면 나그네가 하동을 찾았다가 낭패보는 일이 없을 것인데, 하동군민들이야 당연히 이곳에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니까... 그리고 이곳을 승강장으로 해도 손색이 없는 것은 길건너 가까이에 5일장이 있으니.... 카카오맵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해 본 소리다. 요즘 카카오 의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은데, 카카오맵에서 버스승강장을 폐쇄했다고 스스로 조사해서 맵에 올리겠나? 하동군에서 알려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