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제2구간 수분재 ~ 신광재

2011. 2. 14. 14:42대간 및 정맥/금남호남정맥 및·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제2구간 수분재 ~ 신광재

 

1. 일자 : 2011. 02. 26(토)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오선산악회 종주팀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1:5만지도 428, 402쪽/ 개념도

 가. 통과지역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천천면, 진안군 백운면

 

5. 산행구간/거리 : 수분재 ~ 신광재 / 16.5km(접근로 제외)

    수분재 - 1.7 - 신무산 - 1.5 - 차고개 - 2.5 - 팔공산 - 5.7 - 오계재 - 5.1 - 신광재

 

6 . 산행시간 : 09시간 46분/ 수분재(08:38) - 신무산(09:58) - 차고개(10:30) - 팔공산(12:01) - 서구이재(13:07) - 오계재(15:10) - 삿갓봉(15:41) - 홍두깨재(16:28) - 신광재(17:43) - 와룡2교(18:24)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전 구간이 길찾기 용이함    

 

 8. 지명/유래

  가. 지맥

   1) 개동지맥 :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마령재를 지나 850고지에서 성수지맥을 갈라주고 남서쪽으로 이어가면서 장수읍 및 번암면과 산서면 경계를 이어가다가 남원땅으로 접어들면서 개동산, 천황산,노적봉등을 거치고, 남원시 서쪽을 감싸고 남진하여 요천과 섬진강 합수점 부근인 남원시 금지면 상귀리에서 맥을 다하는 지맥

   2) 성수지맥 : 개동지맥에서 분기하여 북서진 하면서 성수산, 고덕산을 지나고 임실군을 동쪽으로 감싸안고 남진하면서 봉화산, 원통산 등을 거쳐 시루봉을 지나면서 순창군으로 접어들어 섬진강과 오수천 합수점 부근인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에서 맥을 다하는 지맥

 나. 뜬봉샘 : 금강발원지

 다. 합미성 : 후백제 쌀 저장용 성

 라. 데미샘 : 섬진강 발원지

 

9. 산행기록

   한주동안 이어진 봄날씨는 제법 많은 눈을 녹였지만 1천m를 넘나드는 높은 산군 북사면의 눈들을 모두 녹여버리기엔 역부족이어서 금남호남정맥 제2구간 종주는 눈때문엔 많은 고생을 한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새벽 5시반 남초를 출발한 버스는 8시반에 수분재에 도착하였다. 봄이라지만 해발 500m를 넘는 수분재 아침날씨는 쌀쌀하기 그지없다. 기념사진을 찍고

 마을길을 따라 직진하여 신무산을 향한다. 직진하는길 좌측에 실개천이 있는데, 쌓인눈이 녹아서인지 수량이 제법이다. 그러다보니 정맥길에대해 설왕설래한다. 지금 우리가 오르는 길은 지름길이고 원래 정맥길은 실개천 건너편에 보이는 능선길이 맞다는 설과 지도에 표기된 대로 지금가는 길이 맞다는 설로 서로의 의견이 분분하다. 산행기를 쓰기위해 지도를 살펴보니 지금 오르고 있는 길이 정맥길이 맞다. 좌측의 실개천은 휴게소 앞을 돌아 교동천을 경유하여 섬진강을 향해 흘러간다.

 마을을 지나면 우측능선으로 진입하여야 하나 능선옆으로 난 농로를 따라 오른다. 그러다보니 송전탑을 우측에 두고 오르는 격이 된다.

 양철로 만들어진 폐창고가 있는 곳에서 농로를 따라 계속 올라

 당산재를 지나고

 근사하게 생긴 소나무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어가다가 만난

포장임도에서 정맥길은 직진을 해야하나 뜬봉샘에 가 보기위해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뜬봉샘보다 수백미터 아래에 있는 금강의 첫 실개천인 강태등골을 둘러보고

 다시 임도를 따라 올라 이정표를 지나

 모습을 드러낸 뜬봉샘에서

 물맛도 보고

 유래도 살핀 후

 다시 임도를 따라 되돌아 와서 신무산으로 올라야 하나 대성목장 울타리를 따른다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따라서 신무산을 오르는데 북사면이라 쌓인 눈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였다.

 신무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손에 잡힐 듯한 팔공산을 향해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언땅을 밟고가려니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다. 목장울타리 철망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니

 13번 국도가 지나가는 차고개 이다.

 도로를 횡단하여 이정표를 따라 팔공산을 오르는데

 후백제 군량을 보관하던 합미성이 세월의 풍상을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져 가고있고 성내 군량을 보관함직한 공터엔 묘지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원래는 한 그루였으나 둘로 갈라진 느티나무를 지나

 합미성 유래를 살피고

 오르다가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따라 가도 되지만 1013고지를 들러보라는 선답자들의 의견을 좆아 오른 바위전망대에서 정맥길 1구간과 장안산 그리고 대간길을 조망하고

 구름뒷편에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산 능선마루와

 장수군 산서면과 임실군 지사면, 남원시 덕과면의 너른 구릉지를 조망한다.

 이어서 1013고지 까지 오른것은 좋았으나

 북사면 내림길에 쌓인눈이 무릅까지 빠지는 통에 신발속에 들어간 눈을 제거하고 양말까지 갈아신는 수선을 떨고나서야 삼거리에서 헤어진 1013고지 우회길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도 멋진 조망을 보았으니 오른 보람은 있다.

 남사면인지라 눈은 녹았지만 오름길이 가팔라 지그재그길로 팔공산을 오르니

 개동지맥 분기점 부근엔 통신시설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팔공산 정상임을 알리는 석물이 있기는 하지만 왠지 초라해 보인다.

 우측으로 능선을 이어가니 헬기장이 나오는데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를 따라 정맥길이 이어진다.

 헬기장 바로 뒤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는데 눈때문에 한참을 고생하였다. 아이젠도 물기빠진 눈에는 큰 효험이 없다. 급경사 내림길에 엉덩이를 땅에대고 눈썰매를 타보지만 겨울바지가 아니라 그마져도 쉽지않아 포기하고 어그적 어그적 덜 미끄러운 곳을 찾아 조심조심 내림길을 내려가서

 양지바른곳에 둘러앉아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진녕에서 오신 두 여성분의 점심이 특이하다. 채소와 견과류 초코릿, 돌복숭아소스등.. 신기하여 사진도 찍어보고 염치없이 얻어먹어도 보았는데 그 맛도 일품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어찌 죽노동인 산길을 오를내리면서 허기를 면할 수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서구이재 내리기 직전에 있는 이정표에 정맥길은 직진을 하여 742번 지방도 동물 이동통로 위를 통과하라고 하나 무시하고 우측으로 돌아내려와 동물 이동통로 앞에서 와룡자연휴양림 이정표를 따라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요며칠 따뜻한 날씨 덕인지 양지바른 곳엔 버들강아지가 움트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천상데미로 향하며 뒤돌아보니 팔공산 산줄기와 개동지맥이 눈안에 들어온다. 팔공산 내림길에 고생한 보상인지는 모르지만

 천상데미를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완만하다.

 천상데미 의자에 베낭을 벗어놓고 데미샘에 들르기 위해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가

 데미샘의 유래를 살피고

 기념 사진한장 찍는데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느라 힘겨운 모습이 역역하다(눈길을 내려오느라 고생하였음)

 그래도 샘물 맛은 일품인지라 힘들여 내려온 것에대한 보상은 되는 것 같다.

 힘들게 되돌아 올라와 1075고지를 지나니 북진하던 정맥길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는 내림길을 만들어 낸다.

 오계재를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에 바위지대도 지나

 삿갓봉 직전의 팔각정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오름길을 이어가

 올라선 삿갓봉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멀리 덕유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삿갓봉 기념사진을 찍고

 또한바탕 오르내림 끝에 1080봉인 망바위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 다시 북진으로 방향이 바뀌어지며

 잔 오르내림을 하면서 키를 훌쩍 넘기는 산죽지대도 통과한다.

 잣나무 그늘인 홍두깨재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삿갓봉을 올라 이정표의 우측방향인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눈길을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미끄러 넘어지기도 하면서 조심조심 내려오니

 신광재 고랭지 채소밭이 나온다. 리기다 소나무 우측 밭뚝을 따라 내려가다가

 울타리를 건너 정맥길을 이어가는데 우측 아래에서 산대장이 우측으로 내려오라고 한다.

 금남호남 제2구간 종주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밝은웃음 부부님과 마무리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산대장을 향해 우측으로 내려가

 비닐하우스 우측을 지나

 숲속 내림길을 내려가 계곡으로 난 임도길을 따르다가

 농장간판이 있는곳에서 죄회전하여

 와룡2교앞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10.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