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4. 11:57ㆍ대간 및 정맥/금남호남정맥 및·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제1구간 영취산~수분재
1. 일자 : 2011. 02. 12(토)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오선산악회 종주팀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1:5만지도 429,428쪽/ 개념도
가. 통과지역 : 전북 장수군 장계면, 계남면, 번암면, 장수읍
5. 산행구간/거리 : 영취산 ~ 수분재 / 18.2km(접근로 제외)
영취산 - 0.4 - 무령고개 - 3 - 장안산 - 3.5 - 백운산(948봉) - 4.5 - 밀목재 - 2.5 - 사두봉 - 4.7 - 수분재
6 . 산행시간 : 07시간 32분/ 영취산(10:01) - 무령고개(10:12) - 장안산(11:10) - 백운산(12:55) - 밀목재(14:33) - 사두봉(15:38) - 수분재(17:33)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전 구간이 길찾기 용이함
8. 지명/유래
가. 뜬봉샘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얻기위해 전국 명산의 산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으려고 신무산 중턱, 아담한 곳에 단을 쌓고 백일기도에 들어갔다. 백일째 되는날 새벽 단에서 조금 떨어진 골짝에서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떠오르더니 그 무지개를 타고 鳳凰새가 하늘로 너울 너울 떠가는 것이었다. 봉황이 떠가는 공중에서는 빛을타고 아련히 무슨 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차리고 들어보니 "새나라를 열어라" 라는 천지신명의 계시가 귓전을 스친 것이다.
이성계는 정신을 가다듬고 무지개를 타고 봉황이 뜬곳을 가보았다.
그곳에는 풀섶으로 덮힌 옹달샘이 있었다. 이성게는 하늘의 계시를 들은 단옆에 상이암을 짓고 ,옹달샘물로 세수를 만들어 天祭를 모셨다하며, 옹달샘에서 봉황이 떴다고 해서 샘이름을 뜬봉샘 이라고 했다. 이 뜬봉샘이 금강의 발원지로 서해바다 하구까지 397.25km를 흐른다.
9. 산행기록
금남 호남정맥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가기 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인데, 금강과 섬진강, 낙동강 등 3강의 분수령인 영취산(1076m)에서 시작되어 장안산(1237m), 사두봉(1015m), 신무산(897m), 팔공산(1148m), 시루봉, 성수산, 마이산(678m), 부귀산(806m)을 거쳐 조약봉(565m)에서 끝나고 이곳에서 다시 금남정맥(錦南正脈)과 호남정맥(湖南正脈)이 분기한다.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갈라지는 조약봉분기점까지 도상거리 약 65.2km의 산줄기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낙동정맥을 마치고 호남정맥을 시작하기전 공백기간을 이용해 부지런을 떤 덕택으로 낙남정맥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다시 오선 산악회와 호남금남 및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하게되었다. 남초에 서 05: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만차를 채워 08:30분경 무령고개 아래 차량 통제지점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무사히 정맥종주를 마칠 수 있도록 산신에게 제를 올리고
눈 덮힌 743번 도로를 따라 무령고개 까지 이동한다.
무령고개 벽계쉼터엔 매점이 있다. 겨울이라 장사를 하지 않는데, 명색이 전라북도에서 관리하는 도로인데 제설을 하여 도로를 열어준다면 이곳에서 장사하는 분도, 대간이나 정맥길을 찾는 사람들도 혜택을 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령고개에 베낭을 벋어놓고 나무계단과 가파른 눈길을 올라 영취산에 올랐다. 영취산은 신령 령, 독수리 취자를 쓰며,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을 가진 산이란다. 이곳은 백두대간과 호남금남정맥을 가르는 곳으로 낙동강, 금강, 섬진강 물줄기를 가르기도 한다.
다시 무령고개에 내려서서
장안산 등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
능선길을 지나니
영취산에서 내려보이던 팔각정 갈림길이 나온다. 곧바로 장안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눈길을 이어가니
장안산 오름길 중간 샘터 갈림길에 이정표가 새워져 있다. 눈이 없다면 한번 다녀오고 싶지만 눈에 덮혀 찾을 수 없을것 같아 그냥 통과한다.
샘터 갈림길에서 봉우리를 오르니 눈덮힌 억새밭이 나오고 그 뒤로 장안산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 계단을 따라 오르니
장안산이다.
정맥길은 장안산 정상석 뒤쪽의 이정표를 따라 북서진하면 되며
장안산 정상석 뒤엔 장안산의 설명판이 있는데, 장안산은 금남호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장안산을 내려가는 길은 북사면이라 서리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으며 내림길이 가파르고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길이다. 해서 엉덩이를 땅에 대고 앉아 스틱으로 밀으니 줄줄줄 미끄러 내려간다. 눈밭에 눈썰매를 타는 기분을 맛보았으니 올해도 눈산행을 제대로 한 것인셈이다.
장안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종주길을 이어가는데
딱따구리가 먹이활동을 한 흔적이 보인다.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딱다구리는 텃새인가 보다.
종주길을 이어가다가 눈녹은 남사면의 양지바른 비탈에서 여기저기 모여앉아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이어가는 등로에 도깨비 동굴과
지실가지 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그런데 이정표 표주엔 백두대간길이란다. 그리고 정작 정맥길엔 이름표를 붙이지 않았다. 수정이 되길 빌면서
다시 오른 봉우리는 백운산이다. 삼각점이 있지만 눈속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백운산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가다가 함께 모여 사진을 찍었는데 897봉인줄 알았는데 950고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970고지이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이 950고지이다.
이 봉우리 이름이 큰골봉이란다. 번암면 덕산계곡위에 있는 봉우리라서 큰골봉이라 하는 것일까? 여기서 서쪽으로 꺽어내리니
밀목치이다. 밀목치는 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가
수몰 이주민 마을 복판길을 따라가다가
마을 뒤로난 임도에서 리본이 많이 걸린 산길로 들어가 숲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오르니
논개 활공장이다.
연무속으로 장수읍을 조망하고 오름길을 오르니
사두봉이 나온다. 봉우두미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두봉은 뱀의 머리를 닮았다고 지은 이름일까?(창공님의 사진을 보니 뱀머리를 닮아서 지은 이름이란다) 사두봉에서 서진하여 내림길을 내려가니
890고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남진을 하는데 우리 산님들의 발걸음이 빨라 잠시 볼일을 보는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발걸음을 재촉하여 내림길을 내려가
바구니봉재를 지나 오른 710고지에서 휴식중인 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내림길을 이어가
당재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뜬봉샘쪽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마지막 남은 690고지를 오르기 위해 임도를 횡단하니
오병윤님의 추모비가 있다. 님의 명복을 빌며 오늘의 마지막 봉인 690고지르 올랐다가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니
당재에서 이어진 임도가 나온다. 신무산자락을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임도를 이어가
수분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금강발원지 뜸봉샘 표지석을 지나
수분령 휴게소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이 휴게소에서 뒷풀이 겸 저녁식사를 하는데 음식의 고장답게 그 맛이 일품이다.
(도로건너수분재 표지판)
10. 지도
11. 추가사진
영취산
영취산
장안산
밀목재
사두봉
휴식중에 창공님이 찍은 사진
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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