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석지맥 제1구간 밤머리재 ~ 천왕봉

2014. 7. 28. 10:35백두대간의 지맥들/47. 웅석지맥

웅석지맥 제1구간 밤머리재 ~ 천왕봉

 

웅석지맥(熊石枝脈) 은 ?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m),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 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어깨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을 

일구고 고도를 바짝 낮춰 아미랑재, 제마재를 지나 경남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km 산줄기로 덕천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1. 일자 : 2014. 07. 26(토요일)

 

2. 날씨 : 흐린 후 맑음

 

3. 산행인원 : 밝은웃음 부부, 마당, 나(4명)

 

4. 이동수단

 가. 갈때 : 승용차 밤머리재

 나. 올때 :  중산리 시천택시→ 밤머리재 → 승용차 회수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 1:5만 481, 480쪽 및 개념도

 나. 통과지역 : 경남 산청군 금서면, 삼장면, 시천면, 함양군 마천면

 

6. 산행구간/거리 : 밤머리재  ~ 중산리 / 27.4km

밤머리재 - 3.7 - 동왕등재 - 3.9 - 서왕등재 - 2.8 - 새재 - 2.4 - 쑥밭재 - 3.8 - 두류봉 - 0.9 - 하봉 - 1.5 - 중봉 - 0.7 - 천왕봉 - 1.9 - 법계사 - 2.4 - 순두류 - 3.4 - 중산리  

 

7. 산행시간 : 13시간 14분/ 밤머리재(05:49) - 동왕등재(07:39) - 서왕등재(09:16) - 새재(10:13) - 쑥밭재(12:38) - 두류봉(14:19) - 하봉(14:49) - 중봉(15:59) - 천왕봉(16:27) - 법계사(17:23) - 순두류(18:09) - 중산리(19:03)

 

8.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전반적으로 양호

 

9. 산행기록

  "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오선 산악회에서 1대간 9정맥을 마무리 하고 함께 맥을 이어가자고 모인 사람들 중 무학산님과 여래화님은 산행에 무리가 있어 참여치 못하고 창공부부는 유럽여행중이고, 곱배령님은 백두대간에 빠져서 참여치 못하니 밝은웃음 부부와 마당등 4명이 참여하여 웅석지맥 종주를 하게 되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웅석지맥을 5구간으로 나누며, 밤머리재부터 중산리까지는 새재를 중심으로 2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는데, 워낙 줄충한 분들인지라 끼가 발동하여 1구간으로 묶어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새벽 2시반에 일어나 아침밥을 싸가지고 가다가 산청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밤머리재에 오르니 새벽이 밝아온다.

밤머리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파른 오름길을 한참을 오르니

909봉이다. 헬기장이 있고 조망이 트여

기념사진을 찍고 능선길을 따라 가는데 완만한 능선길에다가 통제구간 답지않게 등로도 양호하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오니 능선마루에서 잠시 휴식이라도 할라치면 서늘한 느낌이 든다.

어느새 849봉을 지나고

동왕등재를 향해 오르는데

조망이 트이면서 가야할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왕등재를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웅석지맥 제2구간의 능선과 웅석봉이 햇살아래 펼쳐진다.

멀리 함양읍내와 

가까이 지막계곡이 조망되는 곳에서 사진한장 찍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조금 오르니 동왕등재이다.

천왕봉을  바라보고

대원사를 내려다 본 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여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길가의 버섯을 사진에 담아본다.

산죽밭을 지나

오른 994봉에서 주변을 조망 한 후

1049봉을 지나 내려가니

산상습지가 나오는데

이곳이 서왕등재 습지이다. 왕등재로 오르는 길은 산객들이 찾지않는지 풀속에 묻혀 희미하게 흔적을 지워가고 있다.  

진행길에 돌배나무가 있는 외고개를 지나오른 924봉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니

독바위가 있는 967.1봉이 나오는데 바위가 독을 닮은 것 같지는 않다.

새재에 내려

민박촌이 있는 윗새재로 내려가는 길을 사진에 담는다.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가다가 중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허기를 달래고 오른 헬기장터를 지나

1,250 암봉을 오르는데 바위지대라 힘이든다.  

잠시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바위지대를 힘겹게 오르니

1,315.4봉의 너른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한숨을 자고 가자고 의견을 모아 잠깐 잠이든것 같은데 한기가 들어 깨어보니 20여분을 잤다. 잠시잔 잠이 꿀맛같이 달콤하다.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쑥밭재가 나오고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니

갈라진 바위가 있다. 좌측이 독바위인데 오르지 않고 내림길을 내려가

뒤돌아 보니 독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이 바위의 모습은 독을 닮은 것 같다.

산죽밭을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직진방향)으로 진행하여

완만하면서도 긴 오름길을 이어가니 지도에 표기된 큰바위가 나오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다가 명용봉 갈림길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가면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는 두류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하봉을 향해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절벽이 있는곳에서 아래를 보니 구름이 피어올라오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좌측 하봉을 오르기 전에 울산에서 온 분들에게 부탁하여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하봉에 올라 다시한번 기념사진을 찍는다. 울산사람들 예기로는 이곳이 영랑대란다. 아무튼 조망이 일품이다.

중봉 오름길에 구름이 걷히면서 살아나는 주능선을 사진에 담고

헬기장을 지나

30여분을 힘겹게 오르니 통제구역이 해제되는 치밭목산장 갈림길이 나온다.

중봉에 오르니 조망이 무척 좋아 산청과 황매산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봉 이정표를 지나

천왕봉을 바라보며 안부로 내렸다가 너덜과 계단을 타고 오르니

천왕봉이 니오는데 멀리 진주 시가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생각을 해보니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던 6년전에 올라온 이후에 천왕봉에 오른것은 오늘이 처음인것 같다. 

갈길을 재촉하여 급경사와 너덜지대를 한시간여 내려가니 법계사가 나온다. 물한모금 마시고

잘하면 순두류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18:00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내림길을 재촉하여 뛰다싶이 내려왔는데 

버스 정류소에와서 차시간을 확인하이 18:00에 순두류에서 내려가는 차가 막차인지라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행여나 택시가 올라 올 수 있을까 해서 시천택시에 전화를 해보니 올라올 수 없단다.

중산리 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법계교 주변에 있는 수돗가에서 땀을 닦아내고 중산리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밤머리재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산청읍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산행길이 멀고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산우들이 있어 즐거웠고, 여름날씨답지 않게 종일 기온이 높지않아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끝난 웅석지맥 제1구간 산행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10.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