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1. 11:33ㆍ대간 및 정맥/금남호남정맥 및·호남정맥
호남정맥 제8구간 방축리 24번국도 ~ 과치재
1. 일자 : 2011. 07. 23(토)
2. 날씨 : 맑음(오후에 빗방울 잠깐)
3. 산행인원 : 오선산악회 종주팀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1:5만지도 449, 475쪽/ 인터넷지도
가. 통과지역 : 전북 순창군 금과면,전남 담양군 금성면, 무정면, 곡성군 옥과면, 오산면
5. 산행구간/거리 : 방축리(24번국도) ~ 과치재: 17.8km
방축리 국도 - 3.7 - 88고속도로 - 1.5 - 봉황산 - 2.8 - 서암산 - 8.1 - 무이산 - 1.7 - 과치재(운곡리13번국도)
6 . 산행시간 : 08시간 01분/ 방축리(08:57) - 88고속도로(10:08) - 봉황산(10:53) - 서암산(12:23) - 무이산(16:16) - 과치재(16:58)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전반적으로 양호함
8. 지명/유래
9. 산행기록
" 무더운 여름 날이었지만, 산바람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좋은님들과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한해중에 가장더운 계절인 복중이다. 두주일만에 좋은님들을 만날 생각에 맘이 설래어 초등생 소풍날 처럼 맞춰둔 알람과 상관없이 일찍 눈이 뜨여진다. 아내도 엊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더니 덩달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떠는 것이 여느때와 다르다. 새벽을 가르는 남편을 마다않고 뒷바라지 해주는 맘씨가 고맙기 그지없다. 하긴 30여년을 부대끼며 살아왔는데 사족을 달 필요는 없겠지만....
두주일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그간 전하지 못한것들을 전하느라 왁자지껄 하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섬진강 휴게소에서 아침식사와 회장님의 생일축하 케익으로 배를 채운 후 또다시 시끌시끌 하다보니 어느새 방축리 금과동산에 도착하였다.
기념사진을 찍고 좌측에 보이는 전봇대 사잇길로 마을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원 정맥길은 경운기가 서 있는 좌측길로 이어가야 하지만 왕복2차로인 88고속도로 갓길을 걸어서 10여분을 진행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해소하기위해 그냥 직진하여 마을길을 따라가는 경로를 택해서 진행을 한다. 정맥길을 찾아가는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하는 기준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생각은 호남정맥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해 본 생각이기도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자라고 여물어가는 농작물과 수목사이로난 고갯길을 넘어 논 가운데 도로를 따라 마을길 4거리를 횡단하고
만나는 삼거리에서 농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직진하여
또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선 우측길로 진행하니 공동묘지가 나온다. 공동묘지 입구에서 좌측 묘지아래로 잡풀이 무성한 도로를 따르는 방법과 우측 묘지위쪽의 잡풀이 무성한 도로를 따른는 방법이 있으며, 우린 아랫길을 택해서 묘지를 한바퀴 돌아서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만나는 정맥길에 합류를 한다.
우측에 보이는 리본을 보고 능선길로 접어드니 임도가 나와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두어차례 오르니
고지산 정상이다. 정상을 내려서니
십자안부가 나오고 직진길엔 나무로 막아 놓았다. 여기도 선택을 해야 하는 곳으로 좌측으로 가면 늑골저수지길로 연결되어 고속도로를 지나 정맥길을 이어갈 수 있고, 직진하면 정맥길을 따라 갈 수 있으나 고속도로를 횡단해야 하는데, 4차로로 확장되고 1.35m 높이의 중앙분리대가 가로막고 있어 횡단하기가 용이하지 않다(확장부의 경계부라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중앙분리대와 상관없이 횡단 할 수 있음) 직진을 하여 고속도로에 내려서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 있어 그길로 가려고 직진을 했는데
십자안부에서 직진하여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지않고 좌측길을 따르는 실수를 하여 그만 고속도로에 내려앉고 말았다. 되돌아 가기 싫어서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광주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그렇다면 고속도로 갓길이 위험하다고 한 것과 모순이 되는 것이 안닌가. 그래도 왕복4차로 이기에 다소 안심이 된다는 것으로 실수를 합리화 한다.
전남북 경계지점의 우측 가드레일을 넘어서니 고속도로로 내려선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만나는 시멘트콘크리트로 포장된 부체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와
고속도로 교량아래에서 좌회전하여 마을길을 따라
이목고개에 오른다. 이목고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편안한 길을 산책을 하듯이 이어가니
봉황산이 나오고 봉황산을 내려와
만나는 일목고개를 횡단하여 숲으로 들어서니 단풍나무 묘목단지가 나오고 이어서 대나무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능선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지도를 확인하지 않아 그만 마루금 아래 상신기 마을로 내려서고 말았다. 떡본김에 제사지내는 격으로 맘씨좋은 주인양반의 허락을 받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니 그것또한 자기합리화가 된다. 김을 메다가 마을길이 산길이냐고 질책하는 할머니의 마중을 뒤로하고 마을길을 따라 올라와 송지농원 표지석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배롱나무 묘목지대를 통과하면서 송곳처럼 솟아오를 서암산을 바라보니 저길 오르려면 염천에 땀꽤나 흘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곧 출하를 할 것같은 복숭아 과수원 사잇길을 지나는데
너무나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어 한개쯤 따먹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 유혹을 뒤로하고 과수원이 끝나는 곳에 설치된 이정표를 따라 땅이 코에닿을듯한 가파른 길을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정맥길은 산불감시초소에서 조망이 좋은 곳으로 가서 우측으로 이어가면 되지만 한참을 쉬었다가 땀을 식힌 후
서암산 정상을 향해 다시한번 가파른 길을 오른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동료분들과 내림길을 내려오다가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오는 희미한 길을 확인한다. 정맥길은 서암산을 오르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종주자들의 대부분이 서암산을 올라 정상을 밟고 서암산 내림길을 따라 정맥길에 복귀를 하는 것 으로 추측된다.
서암산을 내려와 무성한 소나무 숲을 지나 내려서니 임도가 있는 서흥고개이다. 임도를 횡단하여 이정표가 가리키는 설산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아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다가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청룡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여
설산 직전의 안부에 서 있는 송전탑을 지나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설산 갈림길이 나온다.
설산은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조금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려 한 것이 한시간의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종주길을 다니면서 가장 긴 시간의 휴식을 한 기록이 될 것이다. 아무튼 설산을 다녀오는 분들과 다시만나 내려오니
괘일산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만나고 이정표를 따라 등로를 이어간다.
괘일산 오름길에 잠시 빗방울이 떨어져 혹시 소낙비라도 내릴까 우의를 꺼내 입기도 하면서 편안한 솔밭길을 따르다가 암릉이 나타나더니 드디어 조망이 확 트이는 괘일산 정상이 나온다.
조망이 좋은날엔 무등산이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개로 보이지 않고 저 아래 산자락 끝부분에 자리잡은 옥과와 가야할 정맥길만 눈에 들어온다.
괘일산정상을 벗어나려는데 정상을 구성하는 암반과 조산운동 그리고 세월이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낸 직벽이 아름다워
기념사진 한장 찍고서야 정상을 벗어난다.
괘일산 암반덩어리가 만들어준 우회길을 따라 이정표가 있는 이곳까지 와서 다시 암반아랫길로 괘일산 정상쪽으로 되돌아 가다가 연결되는 마루금을 따라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올라선
무이산에서 간식과 음료를 나눠먹은 뒤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3개의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린 후
다시 225고지인 봉래산을 오르려는데, 우측으로 난 우회길이 나온다. 더운여름에 고지를 오른다면 한번더 땀을 흘려야 할터인데.... 우회길과 시그널이 고맙기만 하다. 우회길을 따라 봉래산을 우회하고
벌목지대를 지나 내려오니 과치재이다. 이곳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신촌가든에서 땀을 씻고 닭백숙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하계단합대회로 이동중에 노래한곡 부르고 돌아오니 또 하나의 호남정맥 종주가 마무리 된다.
10. 지도
'대간 및 정맥 > 금남호남정맥 및·호남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 10구간 유둔재 ~ 어림마을(무등산구간 통과) (0) | 2011.08.23 |
---|---|
호남정맥 제9구간 과치재 ~ 유둔재 (0) | 2011.08.14 |
호남정맥제7구간 오정자재 ~ 방축리24번국도 (0) | 2011.03.21 |
호남정맥제6구간 감상굴재 ~ 밀재 ~ 오정자재 (0) | 2011.03.21 |
호남정맥제5구간 추령~밀재 (0) | 2011.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