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지맥 제1구간 분기점 ~ 문재

2021. 8. 29. 13:18백두대간의 지맥들/5. 백덕지맥

백덕지맥 제1구간 분기점 ~ 문재

 

1. 일자 : 2021. 8. 28(토) 

 

2. 날씨 : 흐림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승용차로 양구두미재 가서 산행

나. 올 때 : 문재에서 안흥택시타고 차량 회수 후 복귀(둔내에 택시가 많다. 033-345-4000, 342-2000, 342-1400 등 금요일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안흥택시보다 택시비는 적게 나오지만 전화가 되지 않으니 안흥택시(010-5374-0975)에 전화를 해서 사전예약을 해 놓는다. 산행 후 전화해서 연락이 안되면 낭패다, 정선 화암면에서 격은 트라우마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횡성군, 평창군 일원

 

6. 산행구간/ 거리/시간 : 양구두미재 ~ 문재 24km(12시간 06분) / 오룩스맵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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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랙은 산행에 참고한 트랙임

2021-08-28 백덕지맥 1구간 분기점 ~ 문재 .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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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랙은 본인이 산행한 트랙임

 

7. 산행기록

"141번째 지맥 시작"

 가을장마로 주간에 비가 자주내린다. 다행히 토요일과 일요일 강원도에는 비소식이 없으니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강원도로 간다.  영광에서 출발하여 횡성으로 가는데, 군산을 지나니 비가 그친다.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미미하니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가다가 횡성휴게소에서 차박을 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휴게소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양구두미재에 도착하니 바람도 차고 안개가 자욱하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안개가 걷힌다. 종일 햇살이라도 보일라나? 그리고 내일도, 기온이 낮으니 더위걱정은 안해도 되나 미역줄나무와 잡목들 그리고 한길넘게 자란 잡초들에 묻은 이슬을 옷에 털어야 하니 어서빨리 햇살이 비추어주고 바람이 불어 털어주기를 바라지만 그건 나의 바램이고 그리 되고 안되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양구두미재, 횡성군과 평창군 경계이고 태기산 방향으로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임도가 있다. 그런데, 임도길은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철문을 설치해서 막아놓았다. 차량이 올라가서 풍력발전설비들에 해를 끼치거나 유지관리에 장애를 주나보다. 분기점까지 1.2km를 왕복해야 하는데, 자주 와본 곳이고 차량 진입로를 막아 놓았으니 생략이다. 분기점 표식도 설치해 놓으면 없앤다고 선답자의 산행기에 기록되어 있던데...

경찰전적비의

비문을 사진에 담는다. 6.25동란 전 북한의 간첩활동을 막기위해 목숨바친 숭고한 경찰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적비 이다. 지금 북한을 두고 남쪽에서 이념대립이 생기는 모양새가 6.25전과 비슷한 것 같다. 또다시 과거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KT중계소 좌측으로 진행한다고 올라와 등로를 찾으니 없다. 아랫쪽 주차장에서 좌측아래로 잡풀을 헤치고 진행해야 한다. 수십미터밖에 가지 않았는데, 옷과 신이 젖기 시작한다. 어제내린 빗방울과 안개로 생긴 이슬에..

좌로돌아 오른 KT중계소 뒷쪽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올라가면 등산로 간판이 있고 이어

1037봉이 나온다.

그리고 호랑이길이란 이정표도 나오고, 과거에는 이곳에 산꾼들이 많았나 보다. 지금은 잡목이 산행을 방해하니 산꾼이라고는 맥꾼이 다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본다.

한참을 진행하여 잡풀을 헤치고 올라서면 풍력단지가 나온다.  풍력단지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여명을 바라보며, 오늘은 맑을 것이라 추측을 해본다. 추측은 추측일 뿐 종일 흐려서 잡목과 조릿대에 신발과 바지에 물이 흠뻑젖은 상태로 산행을 해야 했으니..

풍력단지를 다 지나지 않았는데, 우측에 표지기가 보인다. 지도를 봐도 우측 숲으로 들어가는것이 맞는것 같아 숲으로 들어가 임도를 걸으며 말라가던 옷이 더욱 젖는다. 

936봉을 지나 다시 임도로 낼서서 마지막 풍력단지를 지나 

임도가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는 곳에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1008봉을 넘어

전봇대가 지나가는 

영동1터널 위 안부에서 부터 청태산까지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5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1009봉을 넘어간다. 이정표는 청태산 휴양림에서 설치한 이정표로 판단된다. 

그리고 4등산로부터 청태산까지는 등로에 자라는 잡목과 산죽도 제거를 하여 이슬에 젖지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여 

이곳에서 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청태산으로 올라간다. 이른아침에 올라온 등객도 만나고,

청태산을 다녀와 진행하는 등로는 

성우리조트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계속 양호한 등로를 따라 간다. 

둔내유스호텔 갈림길을 지나고

913봉

853봉

술이봉 4km

927봉

930봉을 지나 

수리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수리봉이 술이봉이다. 

콘도로 내려가는 루지길 분기점을 지나고

843봉인

중봉을 넘어

쟁피재에 도착한다. 등산로를 따라가면 급경사지를 완경사로 오르는 길이므로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되돌아 내려와 맥길을 따라 급경사지를 올라가면 곤돌라가 나온다. 

술이봉 천상의 화원이다. 관광객들이 꽤 많다. 포토죤을 사진에 담고

천상의 화원 이쁜 꽃들을 

사진에 담는다. 

수리정에 앉아 허기를 채우고, 오룩스맵도 충전을 한다. 관광객은 잠시 머물었다가 모두 내려가고 없다. 코로나가 아니면 꽤나 붐빌텐데..

술이봉 정상의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지명의 거리를 가늠해 본다. 

천국의 계단도 사진에 담고

성목재에 내려선다. 성목재 표석 우측 절개지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서 봉을 넘어 내려가는데, 햇볕이 비추어 햇살이 따갑다. 

임도인 절고개에서 모자를 쓰고 벌목지를 올라간다. 다행이 나무등걸은 없다. 그러나 진행은 더디다. 키작은 잡목사이를 뚧고 한참을 올라가 

1038봉과

1058봉

1129봉

오봉산을 넘고 

1044봉을 지나 

문재터널 위에 내려선다.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보지 못했다. 벌목지를 돌아오르다가 놓친 봉우리와 암릉 우회로 어디에 있었겠지? 그리고 지나온 길이 격전지 였을 것이고... 금요일 예약한 횡성택시를 호출해 놓고 

다움구간 진입부인 백덕산 등로를 확인하고(또 잡목이다)

임도를 따라가서 문재로 내려간다. 

문재에 도착하니 택시가 도착한다. 급히 산행을 마무리하고 택시를 타고 양구두미재로 간다. 오룩스맵 기록을 중지시킨 줄 알았는데, 중지되지 않아 양구두미재까지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내일 산행을 위해 주천으로 갔는데, 그곳까지 모두 기록이 되어있다. 그럴려니 해야지... 아무튼 12시간동안 이슬밭에서 헤메였으니... 영춘지맥을 할 때에도 횡성구간에서는 이슬밭에 헤메였는데, 담 구간도 초입에는 이슬밭이겠지, 백덕산 이 후 구간은 암릉이고, 인생살이 그런것 아닌가. 그러다가 양호한 등로를 만나면 행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