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6. 19:53ㆍ백두대간의 지맥들/30. 신선지맥
신선지맥 제2구간 양산목고개 ~ 소조령
1. 일자 : 2019. 10. 05(토)
2. 날씨 : 흐리고 가끔 비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괴산읍에서 목도가는 06:15 버스로 매전에서 하차 후 양산목고개로 감
나. 올때 : 소조령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고사리 주차장에서 17: 45분(수안보에서 17:30분 괴산행 버스)버스를 타고 괴산으로 가서 차량회수 후 충주에서 1박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충주시, 괴산군 일원
6. 산행구간/ 거리/시간 : 지릅재 ~ 소조령 9.1km(오룩스맵 기준) / 05시간 41분
※ 이 트랙은 타인의 트랙으로 산행의 길잡이가 된 트랙이다.
※ 이 트랙은 본인이 산행한 트랙임
7. 산행기록
"113번째 지맥 계속"
신선지맥 2구간을 소조령이 아닌 양산목재에서 소조령으로 진행한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기 위함이다. 괴산에서 소조령으로 가는 버스는 여러곳을 들러 가므로 소조령 도착 시간이 늦으나 비교적 여러번 있고, 매전마을을 가는 버스는 자주없기 때문에 새벽일찍 양산목고개로 접근할 수 있어 양산목재에서 소조령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새벽1시에 집을 나서 문경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괴산으로가서 김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시내버스터미널 주변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06:15분에 출발하는 목도행 버스를 탔다. 승객은 나 혼자, 25분정도를 가니 양산목고게 넘어 매화마을에 도착한다. 매화마을에서 회차를 하여 버스는 떠나고 홀로남아 산행준비를 하는데, 중노년의 부부가 운동을 나가면서 인사를 건넨다. 처음보는 사람이라고, 산행을 왔다고 인사를 받아주었다. 산행을 위해 마을에 내리거나 이른아침에 마을을 통과할 때 가끔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 회차하는 버스승강장이 금계골 가든이다. 보통은 마을회관 주변에 버스 승강장이 있고, 버스가 회차가능한 공터가 있는데, 마을이 작아서 인가보다. 버스타는 곳이라는 어떤 표식도 없다.
길가에 핀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다. 누가 길가에 이렇게 이쁘고 향기나는 꽃을 심었을까? 한적하다 못해 적막감마져 감도는 작은 시골마을에.. 아마 마음이 무척 여유롭고, 자비로우며, 아름답게 살아가거나, 늙어가는 사람일 것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산행을 하면서 얻는게 많다. 비룍 멀리서 산행을 위해 와야하는 것 때문에 생략도하고, 지맥길이 험할 때에는 산이아닌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는 나의 편의적인 생각으로 지맥길을 가면서 스스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위로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은 자유롭고, 즐겁고, 아름답기를 바라고 살아가고 싶다. 이런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산행과 여행이다.
가설이 길었다. 어째든 나를 내려준 버스는 떠나고 나는 산행준비를 하여 양산목고개로 올라가 고개넘어
증자동 마을 안내판 뒤의 산길로 올라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묘지길을 따라 올라가 숲으로 들어가니 잡목이 반겨준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가면 잡목을 통과하지 않고 묘지가 있는 곳에서 맥길에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잡목은 물론 아니지만.. 잡목을 헤치고 오름길을 오르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531.7봉을 통과하여 고도가 높아지니까 안개가 더욱 짙게 낀다. 그리고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혀 옷과 신발을 적셔오고.. 오늘 일기예보상으로 흐린 후 맑다고 했는데, 언제쯤 안개가 걷힐까? 잠시후 양산목고개를 지나 급경사길을 올라가는데, 양산목고개라고 지도에 표기된 곳은 정말 고개였을까 의심이 된다.
한참을 올라와 헬기장이 있는
747봉이다. 높이 올라오니 안개가 더욱 많이 낀다. 낮게 드리운 구름속을 걷고있는 것일까? 비가 내렸나? 나뭇잎에 물이 방울방울 맺혔다. 바람이 부는데에도.. 상고데가 이렇게 해서 맺히나 보다. 얼지않으니 빗방울이 되어 나뭇잎에 맺혀있는것을 보면..
느릅재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로와 만나 양호한 등로를 오른다. 잡목도 없다.
박달산이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초입에 서 있고,
그 뒤에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다. 구름이 걷혔으면 하는 생각을 하지만..
양호한 등로를 따라 내려와 만나는 추점리와 무심사 갈림길을 통과하니 다시 길은 맥길로 바뀐다. 여기서 말하는 맥길은 잡목이 있고, 가끔은 가시나 칡넝쿨이 무성하여 진행을 힘들게 하는 등로를 말한다.
내림길을 내려가 안부를 지나 오른
778.9봉이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686봉에서는 좌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안부로 거의다 내려와 새로개설한 임도가 우측에 보인다. 임도를 따라가면 맥길 안부에 닿겠다. 등로는 간벌한 나무등걸이 어지러이 놓여있고 잡목이 심해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안부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올라가니 양호한 등로가 나타난다.
한오름 올라 457봉을 넘어 내려가다가 임도갈림길에서 직진을 하지 않고 묵은 임도를 따라 갔는데, 송치재 내림전에 만나는 칡넝쿨로 고생을 많이 하고
송치재에 내려섰다. 묵은 임도는 함부로 따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낮은 고도에서는 칡넝쿨, 딸기, 복분자, 산초나무, 그리고 외국산 넝쿨풀, 등등이 산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선답자의 시간표를 보면 부지런히 가야 괴산행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송치재를 오르다가
선형개량으로 폐도가 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길가에 묶어둔 흑구가 짖어대는데, 혹시 덤빌까봐 스틱을 들고 조심조심 통과하는데, 그녀석 공격성보다는 겁먹어서 짖고있는지 내가 접근하니까 꼬리를 내리고 비실비실 피한다.
통신탑을 지나
4111봉을 통과하여
안부에 내려섰다가 급경사길을 올라간다.
742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744봉에 오른다. 그리고 급경사길을 내려가
봉에 오르고나서 또다시 급경사길을 내려가고, 오르내림이 심한 길이다. 맥꾼들이 말하는 빨래판 능선, 그래도 다행인것은 잡목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고도가 높아지면 산지개발을 덜하니 등록 좋은것이 일반적이다.
678봉을 지난다.
고도 4백 몇십미터 되는 안부에 내려서니 성황당 흔적이 보인다.
다시 올라가 삼각점이 있는
585봉을 지나고
여기도 고갯길이었다는 제금터를 지나는데, 좌우로 넘나드는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느다.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니
탁사등봉이 나온다. 시간계산을 하니 17:40분에 괴산가는 버스를 여유있게 탈 수 있겠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림길을 내려간다.
소조령이다. 여기까지가 오늘 산행할 목표다. 안갯속에서 잡목을 헤치고 심한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도착한 것이다. 정갱이에는 나무등걸에 받혀서 생채기를 입었지만.. 우측 고사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괴산에서 출발한 버스가 수안보로 가고있다. 그 버스가 되돌아 오면 타면된다.
고사리주차장 진입로
앞의 장의자로 된 버스 승강장이다. 고사리주차장 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17:45분쯤 도착한 버스를 타고 내려가 연풍에서 은티마을을 들렀다 나오는데, 옛날 백두대간 종주 때 어두운 밤에 불도없이 은티고개에서
은티마을로 내려오던 생각이 난다. 그때 힘든 산행이었는데..
19시30분쯤 되어서 버스가 괴산 시내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산행도 힘이 들었지만 버스타고 괴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버스에 내려 차량을 회수하여 충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조이건강랜드 찜질방에서 내일 신선지맥 3구간을 종주하기위해 1박을 한다.
8.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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