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제11구간 냉정고개~용지봉, 용지봉~ 굴암산

2010. 9. 22. 10:27대간 및 정맥/낙남정맥·신낙남정맥

낙남정맥 제11구간 냉정고개 ~ 용지봉, 용지봉~굴암산

 

1. 일자 : 2010. 09. 21(화)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 거리 : 냉정고개~ 용지봉/5km

                            용지봉 ~ 굴암산/8.6km 용지봉 - 1.8 - 상점령 - 2.9 - 불모산 - 3.9 - 굴암산

 

5 . 산행시간 : 6시간04분/ 냉정고개(08:57) - 평지말임도정상(09:55) - 용지봉(10:45) - 상점령 (11:18) - 불모산 정상(12:26) - 굴암산(14:09)  - 약사암(15:01)

 

6. 산행기록

 

추석연휴 기간중 낙남정맥 미답구간의 일부를 답사하려고 생각하고 짐을 꾸려 집을 나섰는데, 미답구간은 3km 내외이나 베낭에는 점심까지 꾸려 왔으며, 산을 오르니 욕심이 생겨 냉정고개에서 약사암까지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신낙남구간중 상점령에서 불모산 정상까지 등로를 이어가는 것도 처음이니 이참에 미답구간 2개소를 답사하였으니 낙남정맥 종주라고 하여도 될 것이다. 아내에게 차량이동을 부탁하여 도착한 곳은 지난번 2구간때 차를 주차해 둔 진례~주촌간 도로 확포장공사 통로밖스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2가지를 빠트리고 왔다. 장갑과 토시인데, 평상시에도 여분을 베낭에 넣어 두는데 잦은 비로 베낭이 젖다보니 베낭을 말리느라 모두 빼버렸고, 장갑과 토시를 챙긴다고 챙겼는데 없다. 요즘들어 이런일이 가끔씩 있는 일이니 이젠 내 생활의 일부로 받아 들여야 하고, 최소한 산행 하루전에 산행준비를 마치든가 산행준비 목록을 만들어놓고 내용물을 확인하든가 해야겠다. 

 진례면 경계표시석을 지나 전경부대 간판뒤로 난 소로길에 용지봉 산행안내판이 있다. 그길을 따라 오르니 이내 정경부대 정문이 나오고 정문우측으로난 소로를 따라 오르니 산기로 접어든다. 산길을 오르는데 토종밤(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밤이 땅에 떨어져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씨알이 적으나 단맛은 있음)이 길가에 떨어져 있어 주워 베낭에 넣는다. 오름길이 가파르고 바람한점 없어서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린다. 낼모레면 10월인데 아직도 이렇게 더운가, 이젠 시원해졌으면 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등로를오르는데, 우측사면에 짐승소리가 나서 보니 멧돼지 일가가 나를보고 도망을 치고 있다. 크기를 보니 올해 태어난 새끼들의 무리인 것 같다. 

 ▷ 진례면 경계표시석

 ▷ 전경부대 간판뒤로난 길로 등어섬

 ▷ 산행안내간판

 ▷ 소로에서 갈라지는 등로 초입에 설치된 이정표

 ▷ 정경부대에서 올라선 능선마루

 

 전경부대에서 땀흘리고 올라선 능선마루에는 바람이 조금씩 불어준다. 땀을 닦으며 우측으로 돌아선 능선길을 따라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면 이정표가 군데 군데 있고, 장유 주민들이 애용하는 등로라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이내 평지말로 향하는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횡단하여 잡풀과 잣나무 조림지를 통과하여 다소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우측으로는 진례들판과 공장지대 새로난 경전선 및 신항배후 철도가 보이고 좌측으론 장유사와 장유시가지 아파트단지, 김해시내, 부산 구포일대가 조망된다. 좀더 오르면 정자가 있는 용지봉이다. 정자에 올라 땀을 닦으며 수박을 먹으며 갈증을 풀어주는데 달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산에서 먹는 수박의 당도는 집에서 먹는 당도의 두서너배는 됨직하다. 이건 누구나 느끼는 것으로 갈증과 힘듬 때문이리라.

 ▷ 장유 체육공원 갈림길 이정표

 ▷ 평지말 임도

 ▷ 평지말 임도

 ▷ 장유사 갈림길 이정표

 ▷용지봉 정자

 ▷ 용지봉

 ▷ 용지봉

 

 용지봉에서 상점령으로 향하는 길은 돌무덤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용지봉에 오르니 먹구름을 동반한 안개가 창원쪽에서 산위로 피어 오르고 있다. 오늘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벌써 비구름이 몰려오나보다. 길을 재촉하는데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안개와 함께 불어주는 바람은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돌무덤봉을 지나 상점령으로 내려가는데 길 한가운데에 말벌집이 있다. 어느 친절한 분이 말벌집이 있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놓아서 말벌집을 우회하여 내려가니 말벌에 쏘일 염려는 없다. 땡벌은 우회해 가더라도 조심해야 한다. 독하기가 그지없고, 끈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19일 영춘지맥 구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에도 손에 2방을 쏘였다. 상점령을 지나 불모산을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과 편안한 길이 번갈아 나오다가 정상에 설치된 중계소 때문에 정상전에 정상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전에 점심을 해결하고 이정표를 지난 후  철조망을 따라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중계소 정문이 나온다. 자세히 살피니 철조망 지주는 그대로 있으나 철선을 잘라버렸고, 철조망을 통과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철조망을 따라 위험한 길을 갈 것이 아니라 철조망을 통과하여 중계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말벌집 안내판

 ▷ 돌무지언덕(길 아래쪽)

 

 ▷ 돌무지언덕(길 위쪽)

 ▷ 상점령 성황당(?)

 ▷ 상점령 이정표

 ▷ 불모산 주차장 갈림길 이정표

 ▷ 불모산 정상 이정표

 ▷ 중계소 정문 이정표( 철조망을 따라 우회하라고 지시함)

 ▷ 진해 시루봉과 천자봉, 안민고개 장복산 이정표 

 

 불모산은 해발 800여m 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나 바다에 가까운 산이라 운무가 자욱한 날들이 많다. 운무가 자욱한 날 산정에 오르면 바람이 많아 한여름엔 시원하나 그 이외의 계절엔 춥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오늘도 운무가 자욱하니 그 바람이 시원하여 산행을 하는데는 도움이 된다. 중계소를 오르는 길과 화산 부대를 향하는 길가엔 억새와 여러 풀들이 활짝 피어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 몆장을 찍고 화산 부대직전에서 굴암산 갈림길로 들어서는데 부대경계울타리를 따라가는길이 잘 정비되어있고 신 낙남정맥을 이어간 흔적들이 많은 것이 2년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부대경계지점을 통과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장유시내를 조망하고 진해 웅동과 신항만을 조망하면서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굴암산이 나오고 굴암산 전망대에 망해정이란 정자를 새로이 만들어 놓았다. 망해정에 올라 진해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몸의 열기를 식힌후 남은 물을 모두 비우고 지사 과학단지가 조망되는 갈림길에서 신 낙남정맥을 갈라주고 약사암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는 내림길도 잘 정비되어있고 족적이 뚜럿하다. 율하지구에 입주한 분들 중에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지나간 흔적이리라, 약사암뒤 안부에서 약사암쪽으로 방향을 틀어내려오는데 작년에 폭우로 임도가 패여버린 상태를 보고 처음으로 걷는 길인데 말끔히 복구하여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뚜렸하다. 약사암에 내려와 관세음 보살상옆의 약수를 두어바가지 들이키니 갈증이 싹 가신다.  

 ▷ 억새

 ▷ 억새

 ▷어릴적 많이 접하던 풀이고 초등학교시절 학교에서 풀씨를 채취 숙제용을 채취하기도 한 풀이다.

 ▷어릴적 많이 접하던 풀이고 초등학교시절 학교에서 풀씨를 채취 숙제용을 채취하기도 한 풀이다.

 ▷ 억새

  ▷ 억새

  ▷ 억새

  ▷ 억새

 ▷어릴적 많이 접하던 풀이고 초등학교시절 학교에서 풀씨를 채취 숙제용을 채취하기도 한 풀이다.

  ▷ 공군부대와 중계소 갈림길

 ▷ 구름사이로 진해 장천앞바다가 조망되었는데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 군부대와 신 낙남정맥 갈림길

▷ 군부대와 신 낙남정맥 갈림길

 ▷ 지뢰지대 안내판과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하면 군부대 경계를 이탈할 수 있다.

 ▷ 지뢰지대 안내판

 ▷ 철조망을 따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 부대경계 중간쯤에 세워둔 이정표(성흥사는 웅동쪽이다)

 ▷ 마지막 지뢰지대 안내판, 여기서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

 ▷ 구름이 낮게 드리운 장유시내와 멀리 김해 내외동 지구가 조망된다.

 ▷ 여기도 준.희님의 흔적이 보인다.

 ▷ 굴암산

  ▷ 굴암산 이정표

  ▷ 굴암산 전망대

  ▷ 굴암산 전망대 이정표

  ▷ 굴암산 망해정

  ▷ 리본을 따라 직진하는 길이 신 낙남정맥길임

  ▷ 송전탑은 종주꾼들에겐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다. 송전탑 번호를 종주길에서 잘 보이도록 붙여주면 좋으나 번호판이 가리키는 방향이 있는가 대부분은 번호 식별이 어려운 방향에다 붙여 놓았다. 종주꾼이나 관리자들이 식별하기 좋도록 해주고 삼각점 처럼 방향표를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 약사암 관세음 보살상 우측에 약수가 흐르며, 목마른 길손의 목을 축여주는 자비를 베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