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8. 08:54ㆍ금북의 지맥들/1. 만뢰지맥
만뢰지맥 제1구간 엽돈재 ~ 장교현
1. 일자 : 2021. 3. 27(토)
2. 날씨 : 흐림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승용차로 엽돈재 가서 산행시작
나. 올때 : 장교현에서 병천택시로 엽돈재까지 가서 차량 회수 후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천안시, 진천군 일원
6. 산행구간/ 거리/시간 : 엽돈재 ~ 장교현 17.93km(05시간 53분) / 오룩스맵 기준
※이 트랙은 산행에 참고한 트랙임
※이 트랙은 본인이 산행한 트랙임
7. 산행기록
"133번째 지맥 시작"
인생살이 모를 일이다. 남양주에서 근무하면서 지맥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영광까지 내려왔다. 그놈의 역마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사는게 그렇고 그렇긴 해도 이 나이에 해결사 노릇만 하고 있으니 나의 삶도 순탄지만 않다. 그러나 어쩌랴, 오늘도 주어진 삶에 충실하자 약관의 나이에 열심히 산다고 백번을 연마하고 천번을 갈고 닦자고 다짐했으니 삶이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락하는 한 충실히 살자.
오늘오후에 비가 온단다. 엊저녁 일찍 잤더니 새벽 1시에 일어난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밤바람을 맞으며 천안으로 가는데, 물먹은 보름달이 길동무를 해준다.
입장에 들러 요깃거리를 사서 엽돈재에 오르니 달님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내릴 비구름의 선발대가 안고 가버렸나 보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야간산행 준비를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난 야간산행시 저녁보도 새벽이 좋다. 저녁은 어두워져 가지만 새벽은 밝아올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엽돈재, 천안과 진천의 경계다. 진천군 경계표지가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오른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만뢰지맥 분기점이다. 금북정맥을 할 때에도 이곳에 올랐다. 그러나 별 기억이 없다. 진천 택시를 탄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어둡지만 비오기전에 산행을 종료 할려고 어둠을 뚧고 가는데 다행이 등로가 양호하다. 이정도 등로면...
355봉과
479봉
478봉을 지나
돌목고개를 건넌다.
아랫마을 사람들이 보면 고개마루고, 산위에서 보면 안부다. 이곳을 넘나들던 수많은 사람들이 돌맹이 한 개 던져 무탈과 안위를 빌던 곳이다. 이젠 산객들이 가끔씩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고 확인하는 곳이지만...
맥길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만뢰산으로 올라간다.
정상을 확인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뢰산 안내판을 읽어본다.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의 사람들을 역어주는 안내판이다. 맥길에 복귀하여
482봉과
504봉을 지나 내려오는데
묘지곁에 할미꽃이 피어있다. 어릴적엔 지천으로 피던꽃이 였는데, 지금은 귀하게 본다.
장고개를 지나
장교현에 내려서서 병천택시를 부른다. 산행마무리를 하고나니 택시가 도착하여 병천으로 향하다가 동면을 지나 되돌려서 엽돈재로 간다. 산행을 계획할 때에는 버스를 이용하려고 생각하다보니 병천방향으로 갔는데, 진천택시를 이용하면 요금도 싸고 빠르다. 아무튼 택시를 타고 엽돈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영광까지 3시간 반을 빗속 운전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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