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7. 02:04ㆍ금남호남의 지맥들/1. 천왕지맥
천황지맥 제1구간 비행기재 ~ 갈치
1. 일자 : 2019. 06. 15(토)
2. 날씨 : 맑음, 비온후라 선선함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새벽에 집을 나서 비행기재로 감
나. 올때 : 남원여객 175번 버스로 장수군 산서면으로 가서 산서택시로 비행기재 가서 차량회수 후 육모정 찜질방에가서 1박
※ 산서개인택시 : 안병기(010-3653-4066)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와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장수군, 남원시 일원
6. 산행구간/ 거리/시간 : 비행기재 ~ 갈치km() / 11시간 06분
※ 버스시간표는 남원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것임
7. 산행기록
"102번째 지맥 계속"
어제부터 남부지방에 부슬부슬 비가내린다. 비가내려 풀잎에 맺힌 빗방울과 이슬이 신발을 젖게하여 산행하기 귀찮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씨가 선선하다는 것이다. 5월말 맹위를 떨치던 더위가 요즘은 선선할 정도이니 여름산행을 하기에는 무척 좋은날씨다. 새벽에 집을나서 비행기재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성수지맥 1구간때 비행기재 부터 분기점까지는 산행을 하였으므로 비행기재 부터 1구간을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서면 경계표석뒤의
임도를 따라 가서
임도삼거리를 지나 전기철책이 처진 곳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가는데, 풀잎에 맺힌 빗방울과 이슬이 옷을 적시기 시작한다.
삼각점과
잘생긴 소나무가 있는 개동산에서 우측으로 꺽어 급경사길을 내려가는데, 나무가 있는곳은 이슬이 없지만 풀만 있거나 잡풀이 있는곳은 이슬이 많이 맺혀서 옷과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넣은 작은 가방이 금방 젖는다.
조망이 트이는 묘지에서 건너편 천황산을 사진에 담고
말치재에 내려선다. 오룩스맵을 확인하기위해 스마트폰을 보니 화면이 온통 시커멓다. 재부팅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 고장이 난 것이다. 갑작스런 일이라 앞이 캄캄하다. 오늘 산행은 그래도 산이높아 종이지도와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하면 되는데, 연락두절에 네비고장, 알람고장, 등등.. 맨붕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 밀려온다.
상서산을 지나고
헬기장과
묘지가 있는 830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묘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묘지 아래로 내려가다 되돌아 올라와 묘지우측으로 진행한다.
852봉을 넘어가서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를 따라 양호한 등로로 천황산을 향해 진행하는데, 스마트폰 걱정이 된다.
상서바위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정표를 사진에 넣는데 카메라에 습기가 차서 흐리게 나온다.
목재데크를 올라가니
천황산이 나오는데, 정상석을 교체하는 중이다. 정상 의자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우측 다산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보현사 갈림길을 지나고
다산마을과 귀정사 갈림길 안부에서 직진방향으로 오르는데, 양호한 등로는 여기까지이다.
708봉과
670봉을 지나
666봉을 넘어가는데, 여기서부터는 산불지역이라 잡목이 심하다.
남대문치에서 우측으로 꺽어 산불로 맨살이 드러난 능선을 넘어 잡목을 뚧고 진행한다.
삼각점이 있는 553봉을 넘어서 또다시 잡목속을 헤메다가 불에타지 않은 장송이 있는 곳에서 좌측아래 임도로 내려선다. 토질을 유심히 살펴보니 화강암이 풍화된 마사토 지반이다.
구라치에 도착하여 산서로가는 버스시간을 가늠해보고 한참을 쉬어간다.
448.5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송전탑을 지나는데 좌측아래와 우측아래 석산에서 백호와 크랏샤로 돌을 깨는 소리와 발파를 위해 드릴로 천공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청룡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급경사지를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길이 보이지 않는데, 우측은 석산에서 돌을 채취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어 좌측을 겨냥해 내려간다. 급경사지를 내려오니 안부가 나오고 요양원 건물이 보인다.
요양원을 빠져나와
갈치에서 산행을 마치고
버스승강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6:30분에 남원에서 출발한 버스가 17:7분쯤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산서로 가서 집에다가 전화기가 고장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를 하기위해 버스승장장옆에 있는 공중전화를 걸려고 하니 동전이 없다. 동전을 바꿀곳도 마땅찮아 성수지맥 1구간때 이용한 택시를 찾아 가니 마침 택시가 있다. 택시주차장 건너 미용실 아주머니에게 택시기사에게 전화해달라고 부탁한 후 조금기다리니 택시기사가 나온다. 택시를 타고 전화기를 빌려 집에 전화를 한 후 남원가는 빠른길을 물으니 장수로 내려가 19번 국도를 타고 가란다.
비행기재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저녁을 먹고 19번국도를 타고 육모정 찜질방으로 가는데, 산서로 내려가서 721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한참을 돌아갈 뿐 만 아니라 도로상태도 비슷하다. 괜히 스마트폰 핑계를 대면서 육모정 찜질방에 도착하여 찌든땀을 씻어내고 잠을 자는데, 몇번을 깨어 일어나 시계를 찾아 시간을 확인한다. 이것도 스마트폰 핑계다. 그리고 내일 산행을 갈치에서 부터 할 것인가 비홍치에서 부터 할것인가도 정해야 한다. 이것도 스마트폰 핑계다.
8.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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