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 11:59ㆍ백두대간의 지맥들/6. 백운지맥
백운지맥 2구간 가리파고개 ~ 작은양아치고개
1. 일자 : 2010. 08. 01(일)
2. 날씨 : 흐림(안개)/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거리 : 가리파고개(치악재) ~ 작은양아치/ 18.6km
5 . 산행시간 : 10시간 06분/ 가리파고개(06:10) - 금창-금대임도(07:07) - 보름가리봉 갈림길(09:03) - 통신부대(10:45) - 백운산(11:34) - 오두봉(12:48) - 오두치(13:07) - 십자봉3거리봉우리(935봉, 13:55) - 천등지맥 갈림길(14:13) - 동막봉(15:29) -작은양아치(16:16)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백운산 휴양림이 있고, 이정표가 많지만 지맥 이정표가 아니므로 전반적으로 길이 헷갈릴 수 있어 주의를 요함
나. 855고지(헬기장) Y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폭 1~2m 내외의 임도가 나옴, 임도를 따라서 계속 진행
다. 986고지 구덩이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감
라. 산촌마을 3.1km, 십자봉2.1km 간판이 나오면 윗쪽 로프가 있는 암릉을 따라 가야함, 이후부터 지도와 지형을 세밀히 살피며 주의를 집중하여야 함
7. 주의구간
가. 천등지맥 갈림길 이후부터 암릉지대와 로프가 많음
8. 지명/유래
가. 백운지맥 : 백운지맥은 영월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하여 백운산(1085.7m)을 주산으로 삼아 남한강과 만나는 섬강으로 끝을 맺는 도상 거리 51km의 지맥이다.
나. 양아치 고개 : 원주시에서 충주시 방향으로 12km 떨어진 귀래리 동쪽에 양아치고개에 있다. 양안치 고개는 운계리에서 흥업면으로 넘어가는데 흥업 쪽의 큰 고개를 큰 양아치, 귀래 쪽의 작은 고개를 작은 양아치라고 부른다. 양안치, 양어치 라고도 부르는데 고개가 마치 말안장 모양이라고 해서 양안치라하는 유래와 고구려왕의 어거가 매지리에 머물고 신라왕의 어거가 운계리에 머물러서 그 경계인 이곳의 지명이 양어치였다는 유래가 있다.
다.천은사/계곡 : 천은사계곡이 있다. 지금은 천은사 계곡으로 불리지만 3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명주굴로 불리었다고 한다. 이 계곡 아래쪽 20여 가구 마을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비가 안 오면 제사를 지냈던 곳이 바로 이 명주굴이다. 명주굴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은 천은계곡이 개발되어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계곡을 따라 약 5백여m쯤 올라가면 아담한 천은사에 다다르는데 사적자료는 구하기 어려워 알 수 없지만 사찰 기록을 옮겨 보면『백운산 십자봉 정상 아래에는 고려 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던 백운암이 있었는데 1900년대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그 후 충주사람 홍성익이란 處士가 병이 있어 백운암터에서 백일기도를 올리던 중 天人이 나타나서 금침을 놓고 언급하길 "바로 밑에 물이 양쪽에서 만나고 왼 쪽산 미륵불이 있는 곳에 절을 지어서 많은 사람들을 병고에서 구제하라"면서 사라졌다고 한다.이 후 홍처사의 몸은 씻은 듯이 나았고 곧 절을 지어 천은사라 이름 짓고 수행에 정진하면서 鍼術로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었다고 한다』
라. 십자봉 : 덕동리 주민들은 예 조상 대대로 십자봉을 촉새봉이라 부른는데 십자봉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열십자로 능선이 뻗어나간 십자봉의 정상에 서면 시야가 막힘없이 보여 장관으로 이루는데 동북쪽에는 충북 중원군으로 뻗어 내린 백운산(1087m)이 있고 주능선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뻗어있으며 남으로는 시루봉(734m)과 옥녀봉 능선이, 남서쪽에는 미륵산(689m)과 봉림산(579m)이 있다. 미륵산 정상 천연암 위에는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마치 닭 벼슬 같이 뾰족한 12개의 암봉 주위로 군대 군대에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 있는 노송이 운치를 더 한다.
귀래리 : 미륵산 정상 아래는 황산사라는 옛 절터가 있는데 신라 경순왕의 공주가 이절에 와서 부왕의 존상을 산정 석벽에 조각케 하였고 그 후 경순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그 존상을 보고 귀경한 후 이곳 사람들이 귀한분이 왔던 곳이라 뜻으로 동리 이름을 귀래라고 했다고 한다
9. 산행기록
새벽 4시40분에 알람이 울리어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여 가리파고개에 도착하니 6시이다. 산행준비를 하여 칠봉암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일주문앞 묘지가 있는 우측 능선을 오르면서 백운지맥 2구간 산행이 시작된다. 한여름이라 조금 오르니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린다. 여름이 아니라면 가파르게 느낄지 모르지만 아무튼 초입부터 가파른 느낌이 든다. 예년에 하지않던 여름감기 중이라 천천히 산을 오르기로 작정을 하지만 그래도 무리가 가는지 숨소리가 가랑가랑 하고 턱밑까지 차오르며, 기침과 가래 콧물이 흐르니 컨디션은 난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헬기장을 지나고 찰방망이봉이 조망이 좋다고 하여 은근히 기대했는데 등로옆에 비껴앉은 봉우리가 찰방망이 봉인데 안개와 숲이 무성한 관계로 그냥 지나쳐 버리고 휴양림 임도에 내려서 버렸다.
▷중앙고속도로 금창교 아래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함
▷ 칠봉암 시멘트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 일주문이 보이면 우측 묘지옆으로난 능선길을 따라 진행
▷ 일주문 우측묘지뒤로 산길이 이어짐
▷ 바위위에 얹힌 바위
▷ 찰방망이 이전 헬기장
▷ 처음으로 나타난 이정표
▷ 깨진바위
▷ 휴양림 임도
▷ 이정표
▷ 이정표
휴양림 임도를 가로질러 벼락바위봉을 향해 오르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사방을 조망할 수 없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산행하기는 안성맞춤의 날씨다. 오늘같은날 어디에 있든간에 무더울 텐데 산에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하게되니 복받은 것이다. 삼복덩위에 산행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 한기마져 느껴지는 이런 날씨를 만난것이니 대단한 행운이다.
▷ 이정표(벼락바위 방향)
▷ 이정표(벼락바위 방향)
▷ 산부인과 바위(통과해야 한다)
▷ 산부인과 바위
벼락바위앞 산부인과 바위가 나온다 이름이 요상하여 사진을 찍고 안으로 통과했는데, 벼락바위에 오르니 노신사 한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도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분은 구멍으로 통과하지 않고 휴양림 쪽으로 가버린다. 벼락바위에서 조망이 좋은 것으로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적혀있는데 안개로 조망은 없으나 날씨가 서늘하니 다행이다. 벼락바위 해발고도가 860m 인데 바로뒤에있는 벼락바위봉 정상이 해발 935m 이다. 둘중 하나가 잘못되었나 보다. 아마도 벼락바위봉에 적힌 것이 잘못인 것 같다.
▷ 벼락바위
▷ 벼락바위봉
▷ 벼락바위봉
벼락바위봉을 지나 회론재를 거쳐 수리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안개가 없다면 여기도 조망이 좋으련만 아쉽지만 휴식을 끝내고 피맥재를 거쳐 보름가리봉 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이 있는 855봉에 도착하여 바닥에 내려가는 길이라고 쒸여있는 이정표가 있길래 반대편으로 조금 진행을 하니 지맥길이 아닌것 같아 지도를 정치해보니 잘못진입하여 다시 내려가는 곳이라고 적힌 곳으로 지맥길을 찾아 진행하는데 폭이 1~2m 정도되는 정비된도로(임도)가 이어진다.
▷ 수리봉
▷ 보름가리봉 갈림길
▷ 산악회에서 설치한 이정표를 따른다.
▷ 855고지(우측방향)
길가에 원추리꽃이 노랗게 피어있다. 사진에 담고 정비된 임도를 따르다 보니 986고지가 나온다 개인호가 있는데 개인호 우측으로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통신부대가 나온다. 부대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니 정문이 나오고 정문건너편 헬기장에 오르는 계단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는데 백운산이 유명한지라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 원추리꽃
▷ 986고지(우측길이다)
▷ 통신탑
▷ 부대정문앞에 이정표가 있다.
점심식사를 하고 이정표를 따라 백운산에 오르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이내 그쳐버린다. 잘 정비된 길을 올라 백운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오두봉으로 향한다.
▷ 패랭이꽃
▷ 이름모를 꽃
▷ 수국을 닮은 꽃
▷ 백운산 직전의 안내판
▷ 백운산에서
▷ 백운산에서
오두봉을 향하는 길에 중간중간이 이정표가 있지만 거리표시와 지명표시가 서로 달라 통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중간에 초로의 산객을 만나 서로의 안부와 산행코스를 묻기도하고 초로의 부부를 만나 정겨운 인사도 나누었다. 오두치까지는 산에오르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정오가 다가오건만 아직도 날씨가 서늘하니 오늘 산행코스는 정말로 잘 택한것 같다.
▷ 이정표(오두봉방향)
▷ 이정표(조두봉방향)
▷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나오는 경주최공 묘비
▷ 910고지
▷ 오두봉
▷ 오두봉 헬기장
오두봉에 오르니 구름속에 가려진 햇살이지만 따갑다는 느낌이 들고 간간히 구름사이로 내비치는 햇볕이 강렬한지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까 하다가보면 나무그늘과 안개가 햇살을 가려주니 그냥 진행을 한다.
▷ 오두치
▷ 오두치
오두치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중고개 헬기장을 지나고 835고지가 나오는데 큰양아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통과하여 천등지맥 분기점이 971고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평평한 능선길을 남서쪽으로 이어가다가 서쪽으로 향하는 내림길로 869고지를 지나서 부터는 암릉과 로프가 많고 리본이 없어 길찾기를 유의하고 주의를 집중해야 길을 잃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하산길을 내려서는데 구름이 벗겨지면서 강한 햇볕이 내리비치고,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 가지가 붙었다가 다씨 갈라졌다.
▷ 중고개 헬기장
▷ 935고지
▷ 935고지
▷ 971고지(천등지맥 갈림길, 산촌마을 방향임)
▷ 산촌마을 방향
▷ 독버섯일 것이다.
▷ 이것도
▷ 산촌마을(윗쪽의 로프를 따라감)
▷ 이것도
▷ 바위옆 로프를 따라감
▷ 소나무들이 많다.
▷ 금강송?
▷ 이정표(화살표 반대쪽임)
▷ 이정표(동막골 방향)
▷ 핼기장
동막봉과 헬기장을 지나니 장뇌삼 재배지가 나온다. 울타리를 따라서 내려오니 작은양아치 고개마루에 있는 건물이 보이고 작은개울에 흐르는 물에 알탕을 하고 내려오려는데 주민인듯한 젊은이가 술냄새를 풍기며 내려온다. 버스운행정보를 나누면 정류장에 도착하니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니는 여자아이가 버스를 한시간 넘게 기다렸단다. 어린이 성폭행이 이슈가되는 시절인지라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면서 함께 하치히키를 해서 가자고 하니 주춤주춤 하다가도 승용차가 태워주니 좋단다. 맘씨좋은 젊은 부부덕에 원주 남부시장까지 편히와서 21번 버스로 가리파고개까지 이동 차를 회수하여 영월로 돌아오니 백운지맥 2구간을 마무리 하게된다.
▷ 경고판을 따라서 진행
▷ 작은양아치 고개가 보이는 곳에서 알탕을 했음
▷ 작은양아치고개(금년말이면 터널이 개통되니 차량이 뜸할 것이다)
▷ 산행지도
'백두대간의 지맥들 > 6. 백운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지맥 제4구간 부문재 ~ 흥창원(거꾸로 산행) (0) | 2020.02.22 |
---|---|
백운지맥 제3구간 작은양안치고개 ~ 부문재 (0) | 2020.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