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지맥

2022. 10. 2. 17:25백두대간의 지맥들/2. 성골지맥

성골지맥  월운리 ~ 합수점

 

1. 일자 : 2022. 10. 1(토요일) ~10. 2(일)

 

2. 날씨 : 10.1(맑음), 10.2(비)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10. 1 (양구에서 택시타고 월운리 감), 10.2(성골령 주차 후 산행

  나. 올때 :10.1(동생이 양구에 와서 동생차로 양구읍 나옴), 10. 2(성골령으로 되돌아 나와 차량으로 오미령 및 합수점 확인 후 영광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양구군 

 

6. 산행구간/ 거리/시간 

 10. 1(월운리 ~ 성골령 : 13.44km/7시간 27분)

 10. 2(성골령 ~ 임도 왕복 : 3.92km/1시간 40분)

성골지맥1구간(성골령-항령-두밀령-31번도).gpx
0.09MB
성골지맥2구간(성골령-오미령-성주봉-종착지).gpx
0.07MB

 

이 트랙은 산행에 참고한 트랙임

이 트랙은 본인이 산행한 트랙임

 

7. 산행기록

   "156번째 지맥 완료"

양구에 가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에야 양구로 간다. 성골지맥 산행을 위해, 새벽 1시에 영광을 출발하여 양구에 도착하여 김밥집을 찾으니 영업을 하는 곳이 없다. 편의점도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문이 닫혀있다. 편의점에서 점심거리를 준비하고, 양구읍사무에서 주차를 하고 준비해간 아침거리로 요기를 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나와 택시를 타고 월운리로 간다.

월운리 평화누리길 안내간판이 있는 곳에서 

건너편 안개속으로 난 소로를 따라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철책으로 둘러친 울타리와 대문이 있는묘목장이 나온다. 좀더 올라가니  우측에 건물이 보인다.  선답자의 트랙은 묘목장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갔다. 해서 다시 내려가 좌측으로 갈 수 있나 보았더니 개울을 건너야 하고, 잡목이 우거져 있다. 다시 묘목장으로 올라가면서 주인장이 나와 뭐라하면, 사정을 하고 통과하려고 생각을 하고 올라가는데, 건물은 창고라 사람이 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울타리가 계속 설치되어 있으면 어떻게 넘어갈까 고민하며 올라갔는데

멧돼지 포획틀이 보인다. 포획틀 뒷쪽에 울타리가 끊어진 곳이 있어 그리로 통과하여 울타리를 따라 좌측으로 가서 배수관을 넘어서 능선으로 올라가니 등로가 희미하게 나타난다. 가끔 표지기도 나오고....

군사시설이 분대호도 나온다. 그런데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것 같다. 

좀더 올라가니 임도가 나온다. 가파은 절벽이라 우측으로 돌아가 보니 올라갈 길이 없어 되돌아 와서 좌측으로 내려가 급경사지를 올라간다. 

두밀령봉에 올라가니 좌측으로 골짝에서 피어오른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고 계곡을 감싸고 있다.

두밀령봉을 뒤롷하고 맥길을 이어간다. 군사시설인 교통호와 통신선을 따라 맥길이 이어진다. 

백호터널위 헬기장에서

가을꽃을 사진에 담고 내려오니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다행이 출입문이 있고 잠그지 않아 문을열고 나와서

비포장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올라간다. 

진행길에 임도를 만나 좌측임도를 따라 올라가 맥길에 합류한다. 

양호한 등로를 따라 756봉을 지나고 성골령 위까지 가보니 급경사라 우측 교통호로 내려가도 마지막 내림길이 급경사이다. 되돌아 올라와 

시멘트벽돌로 쌓은 초소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내려가니 등로가 나온다. 

도로와 연결되는 지점에 설치된 낙석방책과 L형측구 사이의 틈을 이용해 낙석방책을 빠져 나온다. 여기는 굳이 낙석방책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지점인데... 굳이 설치하려면 간격을 두어 사람들이 다니도록 배려를 해 주던가...

처음에 내려오려고 생각한 곳이 절벽이다. 

성곡령 표석을 사진에 담고, 동생이 연천에서 여기까지 산행 마중을 와서 동생차를 타고, 동생지인을 만나고 고향후배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모텔을 잡을려니 만실이라 어렵게 잡은 모텔에서 여장을 풀고 10. 2일 아침에 일어나 성골령으로 올라가 주차를 하고

검무정골 약수생태탐방로를 향해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다가 

전망데크에서 파로호를 뒤덮은 안개와 

일출이 시작되는 동녁하늘을 사진에 담고 맥길을 이어간다.

한시간쯤 진행하니 맥길이 임도에 짤려있다. 우측으로 가봐도 좌측으로 가봐도 오를만한 곳이 마땅찮다.

임도는 왜 설치 했을까? 설치한지 얼마되지않아 이렇게 비탈면이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10여년쯤 지나면 곳곳에 낙석이 생기고 비탈면이 무너져서 임도가 막혀버릴 것인데... 강원도 산들은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임도가 생기면 맥길을 이어가기가 곤란한 곳이 많다. 급경사를 오르다가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되돌아 가서 오미령에서 맥길을 이어가려고 성골령으로 되돌아 나간다. 

성골령에 되돌아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허참, 임도를 만나 이리저리 뚧을 길을 찾다가 되돌아 나온것이 다행인가?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없었는데... 아무튼 차를타고 오미령으로 간다.

상무룡1리 표석이 있고 좌우측 모두가 울타리로 막혀있다. 낙석방책과 돼지열병 전염을 막기위해 설치한 철재 울타리로...

비가와서 나뭇잎을 적시고 있으니, 빗속을 헤집고 산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시 차를 타고 상무룡리로 내려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합수점이다. 

우측 내림길은 넝쿨을 뚧고 내려와야 하고

합수점으로 가는길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왜 여기에 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가? 의문이 간다. 혹시 멧돼지가 이곳으로 들어가 파로호에서 헤엄쳐 건너가 화천이나 춘천으로 진입하려는 것으 말기 위함인가? 그렇다면 500m 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낙시터가 있는데, 낙시터로 내려가는 길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야행성인 동물을, 그리고 수년 후면 울타리를 둘러싸는 넝쿨식물들로 인해 도로폭이 좁아지면 어뗗게 하려는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제거할 수 있을까? 수십년을 방치하면 또다른 문제점도 발생 할것인데.... 생각을 하여 행정을 하면 좋으련만, 우선 설치하고 볼 일인가? 안타깝다.

아무튼 맥길의 끝자락을 사진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양구에서 산행을 접으로 한다.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는데.. 왕복1천km를 다시 올 일은 없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