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지맥들/11. 통명지맥

통명지맥 제1구간 방아재 ~ 불노치

홍승우 2019. 4. 7. 09:28

통명지맥 제1구간 방아재 ~ 불노치

 

1. 일자 : 2019. 04. 06(토)

 

2. 날씨 : 맑음, 봄 햇살이 따가웠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 때 : 금요일 광주로가서 황금스파벨리 찜질방에서 1박 후 지하철타고 금남로5가역에 내려 대인광장으로 가서 06:30분발 6-1(330)번 버스타고 방아재로 감
나. 올때 : 근촌 버스승강장에서 17:30분 석곡발 군내버스타고 곡성으로 가서 18:20분 직행버스로 광주로 가서 고속버스타고 창원경유 집으로 복귀


5. 지도/지역

 가. 지도 : 인터넷 지도와 오룩스맵

 나 통과지역 : 전남 담양, 화순, 곡성일원

 

6. 산행구간/ 거리/시간 : 방아재 ~ 불노치 29.3km(오룩스맵 기준) / 10시간 17분


7. 산행기록


"90번째 지맥 마무리"

 일요일 비 예보가 있다.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토,일요일에 비 예보가 자주 있다. 실제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지만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에 비 예보가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의 하나이다.

 어제 광주로 와서 대인광장에서 6-1번을 타기위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뭘까 찾아보니 지하철을 타는 것인지라 송정공원역 근방에 있는 황금스파벨리 찜질방으로 가서 1박을 하는데, 수면실에 난방을 하지 않아 추워서 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찜질방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금남로5가역에 내려서 걸어서 대인광장으로 가니 산객이 있어 6-1번 버스타는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란다. 아파트를 건축하고 있어서인지 버스타는 곳을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

 산꾼들끼리 통하는 구석이 있어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데, 그분은 1대간 9정맥 종주를 마치고 광주근방의 산줄기만 반복해서 타고다닌단다. 난 통명지맥 산행을 한다고 하면서 산얘기를 하다가 방아재에 내려서 그분은 무등산쪽으로 호남정맥 산줄기를 타고가고 난 연산으로 오른다.

방아재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수곡마을로 오르는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주고 광주산꾼과 헤어져 수곡마을을 거쳐

반사경묘지에서

연산에 올라 사진을 찍고

되돌아 내려와 통명지맥 분기점을 통과하여

수곡마을로 올라왔던 양호한 묘지길과 헤어져 좌측 숲으로 들었는데, 등로는 이외로 양호하고 표지기도 자주 보여 산행에 도움이 된다.

571봉을 지나

묘목을 심고있는 고사리밭을 지나가면서 오는 가야할 지맥길을 가늠해본다. 직진방향으로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600봉과 성덕산으로 가늠된다.

꾀꼬리봉을 지나 급경사길을 내려가

임도안부에서 다시 급경사길을 오르면

420봉이다.

진달래가 만발한 390봉을 지나

기우제 저수지 갈림길을 넘어서니

기우재가 나온다. 기우재를 지나

기우산에 올라서니 잡목이 무성하여 정상은 밟아보지 못하고 희미하지만 그래도 지맥치고는 비교적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벌목을 하여 조성한 편백나무밭을 지나 내려오니

큰 나무가 있는 안부가 나온다. 안부를 지나

원리재에 도착하니 날씨가 따뜻하여 갈증이 많이 나는데, 가지고 온 물은 2리터밖에 되지않아 조금씩 마시면서 입안의 갈증만 가라앉히면서 산행을 하느라 산행이 끝날 때 까지 고생을 하였다. 원리재 우측 묘지 상석에 앉아 10여분을 쉬었다가

곡성군 오산면 간판이 있는곳에서 산으로 들어

한오름 오르니 잘 정비된 헬기장과 산불초소가 나온다. 산불초소 우측건너편으로 헬기장을 넘어가 한참을 올라가니

삼각점이 있는

450봉이 나온다.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만개한 진달래 꽃을 따서 씹으며 갈증을 해소하고

600봉에 오른다. 다시 내렸다가 오르니

검장산 분기점을 지나

성덕산을 통과하고

안테나가 설치된

차일봉에 오르니 갈증이 더 심하다. 대명산을 통과하려면 물을 아껴야하니 조금씩 목을 축이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차일봉을 지나 모후지맥 분기점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는데, 산죽밭의 산죽을 다 제거하여 진행이 수월하고 능선길과 임도가 나란히 가고있어 능선길과 임도를 번갈아 타면서 내려서니

수산재 임도가 나온다. 천천히 가도 석곡에서 17:30분에 곡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수산재에서 10여분 이상을 쉬고나니 땀이식어 다시 기운이 난다. 마실물은 조금밖에 없는데, 여기서부터는 잡목지대를 통과해야 하므로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천천히 간다면 견딜수 있을 것 같다.

잡목을 헤치고 427봉에 올라 다시 내렸다가 대명산으로 오르는데, 가끔씩 꾸지뽕나무 가시가 등로를 가로막고서서 가시로 옷을 잡으니 가시에 찔리지 않기위해 진행 속도가 더 느려진다.

대명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산에 현판을 붙일 정도면 그래도 산객이 더러 지나다녔을 터이지만 지맥꾼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없었는지 쓰러진 나무와 잡목이 갈길을 가로막아 진행이 더디다.

묘지가 나오면서 묘지길이 살아나 잡목이 제거되어 있고 나무에 페인트를 칠해서 길안내를 하도록 해놓았다.

우측의 양호한 길은 묘지로 가는길이지 양촌리로 내려가는길이 아니며, 좌측으로 진행하여 묘지를 넘어가면 양호한 묘지길이 이어지는데, 이길이 맥길과 연결되는 길인지라 그리로 따라가도 되지만 혹시나 그길이 맥길과 떨어진 묘지를 연결하는 길이면 낭패인지라 잡목을 뚧고 급경사를 내려오니 묘지길과 다시 만난다.

임도를 빠져나와 건너편 불노치에서 유풍농원을 거쳐 통명산으로 오르는 맥길을 짚어보고 도로를따라 우측으로 내려와

근촌버스 승강장에서 통명지맥을 마무리하고 5분여뒤에 도착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곡성으로 가는데, 고속도로를 건너기 전 불노치에서 좌측으로 가서 대명교회를 지나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건너 청계리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더 나은데 그걸생각하지 못했다.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물을 사서 갈증을 해소하고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고 광주로 가서 고속버스를타고 창원을 경유하여 한밤중에 집으로 복귀하니 통명지맥이란 지맥하나가 또다시 끝나게되고 추억이라는 기억속에 저장된다.


8.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