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지맥들/3,4. 영월지맥 춘천지맥(백운)

영춘지맥 1구간 해고개 ~ 각동리

홍승우 2018. 8. 2. 03:33

영춘지맥 1구간 해고개 ~  각동리까지

 

 

1. 일자 : 2010. 06. 19(토)

 

2. 날씨 : 흐림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거리 :   해고개 ~ 고씨굴/ 20km

    해고개 - 6.5 - 외내기골 - 0.8 - 국지산 - 7.0 - 태화산 - 5.7 - 고씨굴

 

 5 . 산행시간 : 08시간 42분/  해고개(04:46) - 조전리고개(06:28) - 국지산(08:01) - 흥교분교앞 갈림길(09:52) -  태화산( 11:13) -  고시굴 내림길( 12:19) - 고씨굴(13:38)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들머리 : 59번도로 해고개 곡선구간 선형개량공사가 완료되었으나 다음지도나 산행안내지도가 바뀌지 않았음. 들머리는 유암리에서 사이곡리 방향으로 고개마루 절개지 좌측 산마루측구를 따라서 능선에 올라 마루금을 이어가던가 측구건너 밭을따라가서 마루금을 이어가면 됨

 나. 조전리고개 내려오기전 물탱크와 황토집을 지나 임도가 나온후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사이로 진행하여 마루금을 이어가면 됨

 다. 흥교마을 내려오기전 산불감시초소 3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함 

 라. 흥교마을까지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폐 분교가기전 흥교태화산농장 간판 지나고 좌측으로 난 시멘트콘크리트 포장도로를따라 가다가 물탱크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오르면 길바닥에 개조심이라고 씌여있는 길을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간판을 따라가면됨

 마. 태화산 능선에서 각동리 내림길 : 고씨굴 방향으로 내려왔으므로 다음에 갈림길을 찾아서 기술할 것임

 

7. 주의구간

 가.  국지산 오르내림길이 암석지대이고 급경사이므로 주의

 나.  태화산 오름길 막바지 급경사 오름길, 태화산 능선 암릉지대 및 내림길 암릉과 급경사지대 주의 

 

8. 지명/유래

 가. 영춘지맥

     영월의 태화산에서 춘천의 춘성대교에 이르는 영춘지맥은 한강기맥의 구간 11km를 포함하여 총 272km에 이른다. 이 산줄기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5대 지류 중 남한강 남쪽의 달천을 제외한 남한강의 평창강과 섬강 그리고 북한강의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즉 영월의 국지산에서부터 평창강의 서쪽 벽을 이루는 이 지맥은 치악산 남대봉에 이르러 평창강과 섬강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인 한강기맥에 이르고 한강기맥을 벗어나 북한강 수계로 들어서면 서부터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의 대룡산에서 소양강을 작별한다. 이어 춘천의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 위까지 홍천강의 북쪽 벽이 된다.

 

나. 태화산

     강원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 팔괴리,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위치한 태화산(1,027m)은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안산으로, 남한강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천연 기념물 제76호)을 품에안고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길은 굽이쳐 흐르는 동강과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산이다.

 

 9. 산행기록

     오늘은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이 있는날이다. 산행후 참가할 목적으로 산행지를 사무실에서 가까운 영춘지맥을 택했다. 새벽3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여 어둠을 뚧고 들머리로 잡은 해고개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고 주변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산행지도와 다음지도에 표기된 해고개는 없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직선으로 선형개량을 하므로써 생긴 절개지만 보이고 들머리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갓길에 주차할 공간도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지형을 살피고 지도를 정치해보니 절개지가 마루금이 맞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절개지와 도로사이의 넓은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늘을보니 많은비가 올 것 같지는 않고, 일기예보도 오전중엔 비가오지 않는다하여 산행을 진행한다.

 

 ▷ 해고개 산마루측구 상단이 지맥 들머리이다

 

 들머리로 산마루 측구를 따라 올라가 마루금을 이어갈까 하다가 측구건너 배추밭 상단에 작물이 심어지지않은 밭을 가로지르니 농로가 나오고 농로를 따라 능선에 올라가니 희미하지만 분명한 등로가 있어 따르니 여기저기 리본이 붙어있다. 잡목과 풀들이 제법자라 진행을 방해하지만 이어지는 마루금과 지도가 일치하고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오는 지형지물들이 일치하며, 중간중간 종주자들의 리본이 붙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물탱크와 황토기와집 특수작물제배지, 비닐하우스, 조림지등을 통과하면서 멧돼지가 출몰할만한 곳에선 호르라기도 불어보고 흥얼흥얼노래도 부르며 한시간 반쯤 진행하니 조전리 고개에 도착하였다.

 ▷ 물탱크

 

 ▷ 황토기와집, 안에서 라듸오소리가 들린다.

 

 ▷황토기와집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사이로 마루금을 이어가면됨

 

 ▷ 나리꽃

 

 ▷ 조림지

 

 ▷ 조전리고개

 

 ▷ 조전리고개

 

 조전리고개 안내석옆에서 휴식과 음료를 섭취한 후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능선길이 사질토이고 척박한 땅이라 그런지 키작은 소나무와 듬성듬성 돌이박힌땅 사이로 노출되는 모래사이에 개미귀신(명주잠자리 애벌래)이 땅을파고 곤충들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녀석이 살아가는 방식과 산꾼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대조적이다. 그녀석은 그저 먹이가 떨어지도록 기다리기만 하면 되고 산꾼들은 머리짜내어 산행준비하고 몸으로 부디치면서 살아가야하니 말이다.

 ▷ 조전고개 들머리

 

 ▷ 개미귀신이 파놓은 구멍

 

 ▷ 나무그늘은 경쟁지역인가?

 

 개미귀신 집을 지나  KT시설물을 통과하고 외내기골 뒷산 마루금에있는 헬기장을 지나서 국지산을 오르는데 가파른 오름길에 중간중간이 바위지대를 지나야하니 강우나 강설시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지산 정상석 바로아래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역방향으로 종주한다면 그 안내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르지 말고 좌측으로 꺽어 내려야 한다.

 

 ▷ 소나무가 이리저리 굽어있다.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좋다.

 

 ▷ 헬기장 옆에핀 꽃

 

 ▷ 국지산 오름길 노두에 관찰되는 암석들

 

 ▷ 국지산 정상

 

 국지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 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중간 중간이 움푹파인 곳이 있다. 그것은 위차상으로 태화산 부근이고 태화산이 고씨동굴이 있는 석회암 지대이니 여기도 석회암 지대일 것이고 석회암과 물의 작용으로 인해 생긴 돌리네로 추정된다.

 

 ▷ 함몰지

 ▷ 나무에도 함몰된 곳이있어 물이고여있다.

 

 ▷ 함몰지에도 나무가 자라고있다.

 

 함몰지를지나 흥교리에 가까워지니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횡단하여 능선마루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초소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내려가니 다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르다가 흥교리 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서 진행을 하는데 지맥은 좌측에 잘 조림된 소나무들이 자라고있는 능선마루로 추정된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모두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간 것으로 되어있다. 능선마루만 고집할 일이 아니고 왜 그런가를 따질일도 아니다. 나도 여느분들과 마찬가지로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갔다.

 

 ▷ 오솔길, 솔밭길

 

 ▷ 솔밭을 지나니 임도가 나온다.

 

 ▷ 임도를 횡단하여 마루금에 복귀하여 녹슨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 산불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

 

 ▷ 다시 임도가 나온다.

 

 ▷ 임도끝지점에 흥교리와 흥월리를 잇는 도로에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하면된다.

 

 도로를 따르다보니 마을에 묘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안내간판이 서있다. 혹시 공동묘지가 들어서는가 했는데 개인이 묘지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마을주민들의 생각이 있어서 그러한 안내판을 설치했겠지만 인위적으로 반대할 일만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찬성할 일도 아닌것 같고 애매하다. 굳이 사족을 붙인다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지도를 보면서 태화산 들머리를 찾는데 쉽지않다. 가는방향으로 좌측으로난 비포장 도로가 마루금을 이어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선답자의 산행기와 차이가 있는지라 좀더 진행을 하니 농장안내간판이 나오고 뒤쪽으로 폐교가된 흥교분교가 보이는 곳에서 시멘트콘크리트로 포장된 좌측갈림길을 따라 오르니 물탱크가 나온다. 물탱크앞에서 또 도로가 갈리는데 우측방향으로 따라오르니 길바닥에 개조심이라고 써놓은 글이 보이는데 잘생긴 개한마리가 나에게 접근을 해오고 개주인은 집으로 돌아오라고 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과수원에서 개들이 짖어대는 동네길을 조금더 오르니 좌측방향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는 능선이 나오고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 묘지설치 반대 안내판

 

 ▷ 태화산을 바라보면서 도로를 따라서 진행한다.

 

 ▷ 복숭아철이 되면 한박스 배달시켜야 겠다.

 

 ▷ 고마운 동네이다. 이렇게 등산안내판도 설치해주고...

 

 안내판을 따라 조금더 오른후에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태화산을 오르는데 처음엔 완만하던 능선이 가팔라 지기 시작하더니 넓은 능선으로 인해 등로를 찾기가 어려운데 영월군에서 중간중간이 리본을 설치해 두어서 길을잃지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역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무엇이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배려가 감동을 주고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굳어진 생각이다.

 

 ▷ 영월군 화이팅!!!! 작은것이 더 고마운 것입니다.

 

 가파른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설치되어있다. 여기서부터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된다.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산림청에서 이정표를 많이도 설치해 두었다. 그리고 전망대도 여러군데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걸 고마워 할 일만 아닌것 같다 이정표가 있으니 길찾기를 소홀히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보니 각동리가 아닌 고씨동굴로 가버렸으니....... 그것도 고씨굴 0.5km전방에서야 겨우 알아차리고 마루금을 이어갈려고 해보지만 이미 계곡하나를 건너버렸으니 어쩔수 없이 고씨동굴로 내려가고 다음에 시간을 내어서 각동리에서 620고지를 거쳐 능선길을 찾아가리라 생각하고 1구간을 종료하고 초등학교 동창들을 보기위해 대구로 향한다.

 

 ▷ 태화산 정상에 오르기전에 설치된 이정표

 

 ▷ 이정표

 

 ▷ 태화산 정상에서

 

 ▷ 타화산 능선에 설치된 이정표

 

 ▷ 이정표를 따르면 고씨굴이 나온다.

 

 ▷ 아래보이는 마을이 각동리이다.

 

 ▷ 단양 영춘면 방면조망

 

 ▷ 여기서 부터 주의를 기울여 내림길을 찾아야 했던 헬기장

 

 ▷ 지맥 마루금을 지나쳐 버린후에 나타난 이정표

 

 ▷ 여기도 산성터이지만 지맥길은 이미 지나쳐 버렸다.

 

 ▷ 그래도 동강과 서강합류점 및 영월화력 발전소를 조망을 하였으니 다행이다.

 

 ▷ 고씨굴 이정표

 

 ▷ 고씨굴을 건너는 다리

 

 ▷ 산행종점

 

▷ 지도

 

 

 

 

 

 

10. 교통안내

 가. 해고개에 자가용 주차후 각동리에서 영춘택시를 이용하여 차를 회수하려고 하였으나 고씨굴로 하산했기때문에 고씨굴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영월읍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차량회수

 나. 대중교통 이용시 제천역에서 05:55분에 출발하는 20번버스로 해고개로 이동하고 각동리에서는 형편에따라 택시나 버스이용 영월이나 영춘면으로 이동하면 대중교통이 편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