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제8구간 한티재~발산재
낙남정맥 제8구간 한티재 ~ 발산재
1. 일자 : 2010. 06. 05(토)
2. 날씨 : 맑음(최고기온 : 섭씨 31도
3. 산행인원 : 낙남정맥 산행팀
4. 산행구간/거리 : 한티재 ~ 발산재/ 24km
한치재 - 2.1 - 봉화산갈림길 - 4.1 - 서북산 - 3.9 - 여항산 - 2.1 - 미산령 - 2.2 - 오곡재 - 9.6 - 발산재
5 . 산행시간 : 09시간 17분/ 한티재(06:21) - 봉화산갈림길(07:22) - 서북산(08:39) - 여항산(10:19) - 미산령(11:37) - 오곡재(12:29) - 발산재(15:38)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들머리 : 휴게소 화장실 좌측에서 능선을 바라보면 리본이 달려있음
나. 나머지 구간은 이정표와 리본이 달려있어 길찾기가 용이함
7.험로 및 애로구간
가. 서북산에서부터 미산령까지 암릉 및 너덜지대 구간은 안개, 강설시 안전에 유의해야 함
8. 지명/유래
가. 현재 마산시 와 함안군의 경계지점인 봉곡마을(내곡리)을 한티재라 불리었는데 이 곳은 마산시 진동면에서 약 30십리, 함안군 가야읍에서도 약 30십리 지점으로 남포선의 중앙에 위치한 고개로 이 길을 이용하던 행인들은 많이 쉬어갔던 곳이다. 한티재라 불리게된 유래는 이 고개에 올라서면 진동앞 바다가 한눈에 확 트이게 보인다는 뜻에서 한티재라 불리었다 한다
나. 여항산은 함안의 진산이다. 진산은 보통 삶터의 북쪽에 자리를 잡는데 여항산은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에 그 허점을 풍수지리의 비보책으로 보완, 산 이름을 물과 관련있는 여항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름을 지은이는 1583년(선조 16년) 함주도호부사로 함안에 부임한 정구(鄭逑)라는 인물이다. ‘여항’이란 산 이름에는 삶터의 균형을 잡아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여항산은 꽃이나 단풍으로 이름난 산은 아니다. 근처에 이름 난 관광지가 있어 덤으로 유명세를 타는 산도 아니다. 그저 산과 들판 사이에 솟았다. 그러나 산은 정상 부근의 옹골찬 기세와 능선의 부드러움이 어울려 여느 명산 못지않다. 마치 세상 명리를 뿌리치고 초야에 묻혀 사는 지조 높은 옛 선비 같은 산이다.
여항산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1시간 40분 거리에 서북산이 있다. 낙남정맥 산줄기인 여항산과 서북산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었으며 북한군 6사단과 미 25사단이 사투를 벌였던 곳이다. 미군들은 ‘갓 뎀’이라며 치를 떨었는데 이후 여항산과 서북산 일대를 갓데미산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서북산 정상에는 6.25 전적비가 있으며 당시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의 아들 리처드 티몬스가 1995년 주한 미군으로 부임해 와 세웠다고 한다.
다. 오곡동(烏谷洞)은 군북면 소재지에서 약 6Km 떨어진 산간벽지(山間僻地)로서
재(嶺)를 넘어 비실을 지나 마산시 진전면 국도(國道)와 통하는 옛길의 요충지에 위
치한다. 당초에는 오실(娛室)이라 불리워져 오다가 신라 말엽 고운(孤雲) 최치원(崔
致遠)선생이 어린 시절 어머님을 모시고 이 곳을 지나던 중 피로가 겹치고 배도 고
파 오곡 뒷산에 쉬고 있는데 난데없는 까마귀가 나타나 닭다리를 물어주고 날아갔
다고 전한다. 최치원 모자(母子)는 그 닭고기를 구워먹고 허기를 면하여 목적지인
통영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하여 그 후부터는 오곡(烏谷)이라 불렀으며 또한 오곡
뒷산의 생김새가 까마귀 2마리가 깃을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9. 산행기록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니 진동에서 06:00에 한티재로 가는 버스(72-1)가 있길래 04:40분에 집을나서 창원에 가서 김밥을 사서 아침식사를 하고 새벽을 갈라 진동에 도착하였지만 72-1번 버스는 버스주차장에 표시되어있지 않았다.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새벽6시는 이미 지나버렸다. 기다리다가 72번 버스를 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일찍 진동에 간 것은 한낮에 무더운 날씨가 예고되어 있으니 조금이라도 선선할 때 산행을 할려고 새벽을 가르고 달려간 것이니 기다리기 보다는 택시를 타고 한티재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 택시로 한티재로 이동하였다.
한태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들머리를 살피니 휴게소 공중화장실 좌측뒷편에 리본이 보인다. 들머리에 들어서 작은고지를 넘어 봉화산 갈림길에 오르는데 가파른 영향인지 신새벽이지만 땀이 많이 흐른다.
▷ 발산재 휴게소 앞(좌측화장실뒤로 들머리가 있음)
▷ 봉화산 갈림길 오르긴전 안부에서
▷ 봉화산 갈림길
한티재에서부터 발산재까지 이정표와 리본을 따라가면 길찾기가 용이하다. 이정표와 리본이 없다해도 지형이 단순하여 길찾기가 용이한 구간이다. 봉화산 갈림길에서부터는 완만한 능선과 내림길을 내려가 서북산 직전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주변 조망이 좋은 평평한 정상이 나온다. 안개때문에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광려산과 봉화산, 여항산 그리고 계곡아래 마을들은 조망이 양호하다.
▷ 지도에 표기가 없는 대부산
▷봉화산 갈림길부터 감재고개까지는 완만한 하산길
▷ 감재고개
▷ 서북산 이정표
▷ 서북산 전적기념비
▷ 서북산 전적비 안내판
▷ 서북산
서북산 전적비 안내판을 읽으면서 당시 전쟁상황을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더 이상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길 빌며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어준다. 서북산에서 여항산 까지는 중간중간 암릉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여항산 입구에서 암릉을 오르지 않고 우회길로 진행하여 헬기장을 지난 후 여항산 제3등산로를 지나고나서 그늘에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돌무덤을 지나 미산령에 도착한다.
▷ 이름모를 꽃
▷ 여항산 정상앞에서
▷ 여항산 이정표(정상에 오르지 않고 우회했음)
▷ 여항산 지나 헬기장 이정표
▷ 돌탑
▷ 미산령
미산령에서 오곡재로 가는 길목엔 산딸기가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엊그제 창녕부근을 지날때 보니 벌써 보리수확을 하고 있더니만 산딸기라. 세월의 빠름을 또한번 실감한 후 오곡재를 지나니 여기서부터 산길은 완만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발산재 부근에 와서 오르막을 오른 후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오늘의 종점인 발산재이다. 발산재에서 아침에 한티재에 태워준 기사님에게 전화를 하여 데리러 오라하여 택시를 타고 진동에 와서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향하니 낙남정맥 3번째차 종주를 마치게 되었다.
▷ 비비추
▷ 산딸기
▷ 오곡재
▷ 오봉산 갈림길
▷ 발산재에서
▷ 산행지도
10. 교통편
진동에 주차 후 진동 택시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