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및 정맥/한남금북 정맥

한남금북정맥 제2구간 말티재 ~ 대안리고개

홍승우 2010. 5. 31. 15:40

한남금북정맥 제2구간 말티재 ~ 대안리고개

 

1. 일자 : 2010. 05. 30(일)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거리 : 말티고개 ~ 대안리고개/ 21.8km

     말티고개 - 2.0 - 새목이재 - 2.5 - 구룡치 - 1.2 - 수철령 -  2.5 - 백석리고개 - 1.6 - 구티재 - 1.0 - 탁주봉갈림길 - 1.3 - 작은구티재 - 5.6 - 시루산 - 1.3 - 구봉산 - 2.0 - 벼재 - 0.8 - 19번국도(대안리고개) 
 

5 . 산행시간 : 09시간 59분/ 말티재(05:47) - 새목이재( ) -  구룡치(11:04) -  백석이재(11:49) - 구티재(12:56) -  작은구티재( ) -  벼재(17:20) - 대안리고개(18:20)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백석고개에서 422고지 오름길 시멘트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3거리가 나오면 우측 묘지쪽으로 진입하여야 함

 나. 나머지구간은 길찾기 용이함 

 

7. 위험구간

   가. 시루산을 내려오는길이 급경사이고 채석장 절개지가 위험하므로 안개등으로 시계가 제한을 받을경우 조심해야함

 

 8. 힘들었던 구간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안배를 하면서 진행하면됨

 

9. 지명/유래

 

 가.말티고개
보은을 지나 속리산으로 오면 해발 800m의 꼬불꼬불 12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을 말티고개라고 부른다.
 세조대왕께서 속리산에 오실 때 외속리면 장재리에서 고갯길을 연으로 넘을 수 없어 말로 바꾸어 타고 고개를 넘었다 하여 말티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나.수철령(水鐵嶺)
종남에서 내속리면 북암 시장터로 넘어가는 고개로 나무가 없다 하여 무수목 이라고도 부른다 하나 본말은 ‘무쇠목’이 변한 것임.

 

 다.구룡-티(九龍峙)
늘근이에서 보은읍 종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아홉굽이가 졌다고도 하며 아홉 용이 나타날 지형이라고도 함.

 

 라. 백석리
    보은군 산외면 지역으로서 흰 돌이 많아 백석이라  했다함

 

 마. 구티/龜峙,九峙
     구티는 원래 마을 입구에 있는 산이 거북이와 같다고 해서 구티(龜峙)라 하였으며,또한 구티고개가 아홉구비(九峙)라고 해서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고도 함 

 

 바. 탁주봉
      늙은 스님이 속리산을 바라보며 절을 하고 있는 형국임.

      높을탑자를 써서 탑자봉이라 불려왔음

 사. 시루산(甑山, 시루봉)
중티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시루처럼 생겼음.
속리산 아래있는 4개의 시루산 가운데 북쪽에 있다하여 북중산(北甑山) 이라 한다.중턱에 큰 지네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지네를 수호신으로 믿고 성황당을 세워 놓고 정월 대보름과 칠석 날에 제사를 지낸다고 함.

 

 아. 벼재고개/바깥대안고개
바깥대안에서 성티로 가는 고개. 고갯길이 험준하여 별이 떠오를 때까지 오른다 하여 별재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벼재, 비재가 되었다함. '별'은 '벼'의 고어임.

 자. 서낭고개/대안리고개
안대안에서 바깥대안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로 보은↔청주간 19호 국도상에 있음. 전에는 서낭당이 있었으나 도로 확장공사로 없어졌음.

10. 산행기록

 어제 산행 후 보은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의 산호장 여관에서 숙박을 하고 저녁식사는 여관옆 월미도 가든에서 식사를 하였다. 1구간 산행이 힘이들어서 요가로 몸을풀고 일찍자고 일어나니 새벽4시다. 아침식사를 하고 조병국 기사님께 전화를 하여 대안리 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도 애마를 타고 대안리 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했다.  택시를타고 말티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05:47분 2구간 종주를 시작한다. 

 ▷ 말티재에서

 

 말티재에서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580고지 인데 약초재배를 한다고 울타리를 설치하고 가림망을 설치해놓았다. 울타리 좌측으로 리본이 있고 울타리를 따라 종주를 진행하다보니 새목이재가 나오고 몇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다보니 구룡치가나온다. 구룡치는 평평한 안부가 있지만 오늘 종주길에 넘어야할 봉우리가 32개로 오름길보다 내림길이 가파른 곳이 많다.

 ▷580고지 약초재배지 울타리

 

 ▷ 새목이재 목이가늘어서인가? 능선이 좁다.

 ▷ 새목이재 좌측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집이보인다.

 

 새목이재를 지나 591고지를 오르는데 멧돼지가 자기영역이라고 꽥꽥거리고 있다. 난 그저 마루금을 잠시 빌릴 뿐이니 간섭말라로 호르라기를 빽빽 불으니 조용해졌다. 이어서 갈가마귀 3마리가 머리위를 맴돌며 깍깍 거린다. 그러다가 능선길을 걷는데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더니 산 비둘기가 구구거린다. 홀로가는 산길에 멧돼지를 제외한다면 모두들 길동무가 될 수 있을것 같다.

 

 ▷ 이름모를 꽃

 

 ▷ 구룡치

 

 구룡치를 지나 505고지에서 554 고지를 오르는데 산소자리에 고사리 새순이 돋아나 꺽어달라고 유혹을 한다. 그냥지나칠 수 없어 고사리를 채취하다보니 제법많은량을 채취하였다. 그러나 산소가 있는곳마다 고사리를 채취하다보니 산행진행이 지연되었다.

 

 ▷ 이름모를 꽃

 

 ▷ 수철령

 

 수철령을 지나 600고지를 오르는 길과 내리른 길이 꽤 가파르다. 600고지 내림길에 임도를 만나서 조금내려오다보니 개울을 건너고 논뚝길을 거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백석리 고개이다. 축사가 있어 계속 임도로진행 해야 한다는 것을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보았기에 그대로 따라하는데 입담배가 제법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옛날 소싯적에 담배농사일을 거들던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어본다.

 이어서

 

 ▷ 이름모를 꽃

 

 ▷ 논뚝길을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임도로 들어섬

 

 ▷ 잎담배

 

 ▷ 주민들이 심어놓은 꽃

 

 마을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백석리고개가 나오고 도로를 횡단하여 거너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이 진행방향인것 같아 그리로 가 보니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이다. 삼거리에와서 우측을 보니 숲쪽에 리본이 걸려있다. 422봉을 가파르게 오르내린후 355봉을 가는 길은 완만한 오솔길 같은 능선길이다. 여기서 탁주봉과 우측 못골마을을 조망한 후 구티재에 도착하여 휴식과 식사를 하였다.

 

 ▷ 백석이 고개

 

 ▷ 삼거리에서 우측이 정맥길임

 

 ▷ 좌측 묘지방향으로 정맥길로 착각할 수 있음

 ▷ 못골

 

 ▷ 355고지 방송시설물(우측으로 내려가야 구티재가 나옴)

 

 ▷ 구티재

 

 ▷ 구티유래비

 

 ▷ 구티재 이정표(길건너 좌측 낙석방지울타리쪽으로 진행)

 

 구티재를 출발하여 탁주봉을 향해 오르는길은 가파른 길이다. 가파른 오름때문인지 오르다가 중간에 탁주봉으로 향하는 길과 정맥길을 진행하는 길이 있는데, 탁주봉에 오르지 않고 정맥길을 따라 가니 완만한 능선길이다. 435고지에서 탁주봉을 바라보니 2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개념도에 515고지가 표기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탁주봉 우측봉우리가 515고지이다.

 

 435고지에서 작은구티재를 내려오는데 절개지에 고사리가 많아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내려와 도로를 횡단하여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465고지까지 오르막을 오른 후 445고지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후엔 가파르게 오르내림을 하는 곳과 능선을 번갈아 이어가다보니 중치재에 도착한다.

 

 ▷ 작은구티재

 

 ▷465고지

 

 ▷ 중치재

 

 중치재에서 시루산을 향해 오르는데 서낭당으로 보이는 곳이 나오고, 430고지에 오르니 돌탑이 쌓여있다. 셀카로 사진을 찍는데 돌틈사이에 물뱀이 자리잡고 있다. 먹이를 소화시킬려고 따뜻한 곳을 찾아 쉬고있나보다.

 

 ▷ 서낭당인가?

 

 ▷ 430고지 돌탑

 

 ▷ 물뱀

 

 시루산을 지나 내림길은 가파르고 미끄럽다. 그리고 좌측으론 채석장이 있으나 울타리가 설치되어있지않아 위험하다. 채석장을 지나면서부터 구병산 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지만 거리가있어서인지 지루한 느낌이 든다.

 ▷ 시루산

 

 ▷ 점판암 광산(셰일이 변성작용을 한 변성암이나 퇴적암으로 분류하기도 함, 너와집의 지붕재로도 사용되었음)

 

 ▷ 구봉산 산불감시탑

 

 ▷ 구봉산 갈림길 (측으로 리본따라 내려감)

 

 구봉산 산불감시탑에서 남은 정맥길을 가늠해보고 구봉산 갈림길을 내려가서 435고지와 384고지를 통과하는데 오르내림이 많고 산행피로가 쌓여서인지 지루한 느낌이 들며 빨리 벼재가 나오길 바라지만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벼재 안부에 도착하니 오늘 마지막으로 올라야할 424고지가 떡하니 버텨서서 앞길을 가로막는 느낌이 든다.

 ▷ 424고지

 

 ▷ 벼재

 

 벼재를 횡단하여 안삼밭뒤 산소옆에 앉아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봉우리를 넘기위해 산을 오르는데 처음엔 완만하다가 가파른 길이 나오길래 한참 고생하겠구나 생각했지만 등로는 정상을 밟지않고 좌측옆으로난 길을따라 가다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완만한 능선과 묘지를 지나니 대안리 고개가 나온다. 산행을 마무리 하고 차를타고 가다가 개울가에서 씻고 옷을갈아 입은 후 박달재에 올라서 저녁 식사를 하고 영월에 도착하여 한북정맥 1,2구간 산행을 마치게 된다.

 

 ▷ 대안리고개 내리기전 묘지(고사리가 많다)

 

 ▷ 대안리고개

 

 ▷ 박달재

 

 ▷ 박달재의 금봉인가?

 

 ▷ 이것도?

 

 ▷ 쬐그만 녀석이...

 

 ▷ 그놈 실허다...

 

 ▷ 산행지도

 

 

 

 

 

11. 교통수단

     자가용을 대안리고개에 세워두고 말티재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산행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