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의 지맥들/14. 팔공지맥

팔공지맥 제2구간 갑령재 ~ 한티재(한티재 ~ 갑령재)

홍승우 2013. 9. 29. 11:37

 

팔공지맥 제2구간 한티재 ~ 갑령재 

 

1. 일자 : 2013. 09. 28(토요일)

 

2. 날씨 : 흐림(하루종일 흐렸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이동수단

 가. 갈때 : 자가용(예천 → 한티재)

 나. 올때 : 갑령재 → 택시(고로택시(011-804-2466) → 한티재 차량회수

 

5. 지도/지역/지맥

 가. 지도 : 인터넷 지도

 나. 통과지역 : 경북 영천시 신녕면, 군위군 산성면, 부계면, 대구시 동구, 칠곡군 동명면

 다. 유봉지맥(遊峰枝脈)

 유봉지맥은 팔공산  비로봉에서 갈라져 동쪽으로 주능선을 따라 3km 가량 달리다가 주능선에서 빠져나와 북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지형도에 ×997봉으로 표기된 이 봉우리는 현지에서는 신녕봉으로 불리기도 하며 남쪽은 대구광역시 (동구)이고 북쪽으로 보면 왼편은 영천시 신녕면, 오른쪽은 청통면을 나누는 삼면봉이기도 하다.

잠시 북동진 하다가 전반적으로 남동방향으로 달리면서 위로는 신녕천을, 아래로는 청통천을 가르며 신녕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영천시 오수동 금호강변에서 마감하는 33.7km의 산줄기다.

 

6. 산행구간/거리 : 한티재  ~ 갑령재 / 20.3km

    한티재(79번국지도) - 2.5 - 파계재 - 4.5- 비로봉 - 3.4 - 시루봉 - 4 - 자주고개(919번 지방도) - 3.2 - 사기정고개(군도) - 2.7 - 갑령재(28번 국도)

 

7 . 산행시간 : 11시간 10분/ 한티재(05:35) - 파계재(06:14) - 비로봉(09:24) - 시루봉(11:13) - 자주고개(12:51) - 사기정고개(14:25) - 갑령재(16:45)

 

8.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비로봉 통신탑지역 : 비로봉 정상아래 전망데크 맞은편 철문을 낮은포복으로 통과 

 나. 사기정 고개 ~ 갑령재 구간 

  1) 상세지도의 260봉이 묘2기 있는 곳임 : 묘2기가 260봉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독도를 하면 부산리 325봉으로 진행할 수 있음    

  2) 298.8봉 삼각점 확인 후 좌직진 방향에 등로가 보이나 그리로 가면 알바, 뒤로 몆걸음 물러나 우측방향으로 진행해야 함(독도주의)

 

 9. 산행기록

     "한티재에서 갑령재방향으로 진행, 가을맞이 산행"

 팔공지맥 2구간 종주를 위해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토하는데, 종주시간이 길어서 낮길이가 부쩍 짧아진 지금 저녁해가 지기전에 종주를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팔공산 능선길 종주가 힘이든다면 힘이있을 초장에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 새벽이슬이 있다면 도립공원지역은 산객들이 많아 잡초목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티재에서 갑령재 방향으로 종주하는 것이 적정할 것이라 판단하고 산행계획을 짰었다. 늦은오후에 내릴지 모를 비채비(일기예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새벽녁 한기를 피하기 위한 준비물과 긴 산행을 위한 식수와 먹거리를 베낭에 넣다보니 부피와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새벽3시반에 일어나 이른아침을 먹고 산행준비를 한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한티재에 도착하니 한기가 느껴져 조끼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차량을 한티휴게소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칠곡군 홍보간판 건너편 

공원관리소 옆 이정표를 따라 파계재 방향으로 계단을 타고 오르면 오름길이 이어지고 

834봉에서  

좌측 파계재로 이어가다보면 

선돌(풍화된)을 지나  

원당봉산  

표석과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서 이정표가 있는 파계재가 나온다. 등로가 양호하여 길을잃을 염려나 이슬에 옷을 젖을 염려는 없는데 베낭이 무거워 오름길이 힘이든다.

파계봉에 오르니 

팔공산 정상과 비로봉, 동봉, 서봉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간지주모양의 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팔공산 정상의 봉우리들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을 지나  

마당재에 내려섯다가 다시 오름길을 올라야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읽어보면 여기서부터 서봉까지는 암릉지대라 매우 힘이든다고 한다. 

바위에 로프가 걸려 있길래 여기서부터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간다.

1054봉 오름길에 만난 조망처에서 팔공지맥이 만들어낸 능선과

제2석굴암이 있는 군위군 부계면일대의 계곡을 조망해 보고 휴식과 영양보충을 한 후  

반대방향의 대구시내를 조망해 본다.  

1054봉에 올라  

더욱 가까워진 팔공산 주봉들을 사진에 담고  

갓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군을 짚어본다. 여기서부터 톱날능선의 바위지대를 건너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왠걸 바위능선지대는 출입금지 밧줄이 메어져 있고 바위아래 우회로를 따라 우회를 한다. 단독산행이라 바위지대 나타나면 일부러라도 우회로를 찾아 우회하는데 위험한 날등은 통제를 하고 우회로를 내어주었으니 공원관리공단에 감사를 드린다.  

우회로를 따라 우회하다가 백운대에 올라서서 

(백운대 안내표식)

주봉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능선길도 그리 험하지 않아 산행에 어려움이 없으며 

산길 주변엔 벌써 구절초등 가을꽃이 피어있다.  

이어지는 종주길에 만나는 계단을 올라서니 

서봉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한층 가까워진 팔공산 주봉들을 조망하면서  

내려선 곳은 오도재이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이정표를 따라 동봉방향으로 가다가  

마애약사   

여래좌상이 있는곳을 다녀와 등로를 이어가면 

동봉갈림길이 나온다. 비로봉을 향해 올라가다가  

유봉지맥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팔공산 제천단 비석이 나오고

제천단이 있는  

비로봉에서 주변을 조망해본다. 잠시 서있는데도 한기가 들어 얼른 내려가는데 여기까지는 공원탐방로를 따라 왔기 때문에 이정표만 따라 와도 되었으나 여기서부터 남은구간은 독도를 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제천단아래 조망데크 옆쪽에

방송국송신탑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는데 출입문아래 틈으로 낮은포복을 하여 통과하여 우로 돌아가면  

길이나오고 팔공산 정상에 자리잡은 공군부대가 보인다. 길을 따라 가다가 

부대출입문 이전에서 우측능선으로 올라가는 곳을 보면 표지기가 보여 그리로 올라가서 부대울타리를 따르다가 우측 절벽지대를 우회해야 하는데 마침 부대울타리 보수공사 중이라 울타리를 따라 진행한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보면 누구든 이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울타리를 따라진행을 하다니... 엄청난 행운이다. 울타리 보수공사를 하는 인부들과 인사를 나누며

3층시루바위(떡바위)에 도착한다.

 

진행방향의 지맥능선과  

유봉지맥 방향의 능선 및 경산일대를 조망한 후 다시 맥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맥길은 울타리와 떨어져서 우회해야 하지만 울타리로 되돌아와 울타리를 따라가는데 부대안에 도로가 보이고 그아래 부대출입문과 초병이 보인다. 1009봉을 향한 능선을 타지않고 울타리를 따라 부대출입문앞   

도로로 나가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공사중이라 그런지 차량통행이 잦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1009봉에서 내려오는 맥길과 만나고 

이어서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휴식과 영양보충을 한 후 맥길을 따라 헬기장 우측 모퉁이로 내림길을 잡아 지맥길을 이어간다.  

준희님의 시루봉가는길 안내판을 따라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밧줄을 타고 암벽을 오르면 

시루봉인데 시루봉 정상안내판 옆의 

조망처에서 가야할 맥길을 가늠해보고 진행하다보면 

좌측방향의 내림길이 나온다. 밧줄을 타고 암벽을 내려와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급한 내림길은 끝이나고  

신사암과 백학리 윗계곡을 연결해주는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가게되며

지도에 표기된 박대순묘와  

쌍묘 

박대영묘 

도립공원표석 

사면길 

김녕김씨묘 

석축묘(이것인지) 

(이것인지 분간이 안됨)를 확인하면서 진행하다보면  

322.3봉에 다다른다.  

길게누워있는 개미취꽃을 사진에 담고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보충을 한 후 332.3봉 표지판 뒤쪽에 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진행방향으로 내려서면  

농로삼거리가 나온다. 

모과나무 묘목밭 가운데로 난 수렛길을 따르다가  

팔공산 주봉을 조망해본 후 수렛길을 따라가면

억새밭이 나오는데 억새밭 가운데로 난 수렛길을 따라진행한다. 

아카시아 밭을 지나 오르니 등로우측에

산초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숲속 수레길을 만나 따라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맥길이 숲으로 들어가  

지도에 사무관묘로 표기된 김정권묘에서 묘뒤로난 등로를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아 그냥 수렛길을 따라 내려와  

919번 지방도에 도착해서 보니 도로 확포장공사 중이며 맥길의 사면절개를 하고있으므로 수렛길을 따라 내려오는것이 정상이라고 생각된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

면계표주가 있는 자주고개 우측의  

충절비로 올라가  

충절비 좌측 가장자리로 난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300봉이 나온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가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388.2봉이 나온다.  

이어지는 맥길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가다가  

380봉을 지나 내려오다보면 

조망이 트이면서 팔공산주봉이 보인다. 팔공산 주봉을 조망한 후 급경사를 내려가면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로 도근리와 지산리를 연결해주던 고갯마루이다.

밤나무밭 직전의 안부를 지나 밤나무 밭에서 한됫박정도 되는 밤을 주워서 베낭에 넣고  

묘4기가 있는 곳을 지나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군도가 있는 사기정고개이다. 낙석방책 좌측끝으로 내려와   

(사기정 고개) 

길건너 낙석방책 촤측끝으로 오르기전 영양보충을 다시하고 오름길을 오르니 

묘5기가 나란히 있는곳이 나온다. 묘를따라 내려와   

묘2기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상세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올라가면 260봉인데  

그곳이 이곳이라 생각하고 올라가니 지도의 등고선과 맞지않는다. 그런데 우측으로 보니 팔공산이 보이고 앞에 펼쳐진 능선군이 맥길과 유사하다. 260봉이라 생각하고 오른봉을 되돌아 내려와 우측으로 부산리 325봉을향해 가다가 325봉에 거의다 올라와 지도를 살피니 아뿔사 잘못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땀을 잔뜩 흘리며 올라온 봉우리를 내려갈려니 아쉽기도 하고 독도를 잘못한 자괴감도 드는등 만감이 교차한다. 독도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등고선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은 틀리지 않으나 선답자가 첨가한 지형지물등은 틀릴 수 있어서 그걸 모두 믿지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지키기가 어렵다. 등고선이나 지도가 알려주는 시그널보다 선답자가 첨가한 것이 더 강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리라.... 260봉 표식과 묘2기와 점선의 도로는 선답자가 첨가한 지형지물인데, 그걸따르다보니 알바를 하게 되었고 알바를 한 변명을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게된다.

(건너편 높은봉이 325으로 거기까지 다녀왔다) 

(지도에 표기된 260봉을 지나서 표기된 조망처에서 바라본 팔공산 주봉) 

다시 맥길에 복귀하여 320봉을 지나고 

묘2기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298.8봉에 도착한다. 4시전에 갑령재에 도착할 것같아 부지런을 떠느라 지도를 보지않고 삼각점 좌직진 방향으로 뚤려있는 길을 보고 진행을 하니 표지기도 두어개 나오는데 둘다 맥길을종주하는 분들의 표지기인지라 믿고 진행하였지만 이후부터는 표지기도없고 등로도 희미하다. 나침반으로 지도를 정치하여 확인하니 북동쪽을 향해 가야하는데 북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어 되돌아와 조폐공사 표지기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가는데 북동쪽 방향은 계곡을 향하고 있다. 다시 되돌아 오다가 처음에 간 능선으로 가다가 북동쪽을 따라가니 여기도 계곡을 향하는 것이 아닌가. 묘지에 앉아 영양보충을 하면서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니 298.8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고 몇걸음 뒤로나와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삼각점 좌전방의 벌초객들이 만들어 놓은 등로를 따라 잘못진행한 것이었다.

다시 298.8봉으로 되돌아와 맥길에 복귀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중앙선철로 오림터널 상부의 안부를 지나고 

간벌지를 따라 오른 봉에서 우측으로 꺽어내려오니

성덕대학교 표지판이 있는  

갑령재가 나온다. 오늘산행을 종합해보면 진행방향을 한티재에서 갑령재로 결정한 것은 여러모로 잘한것으로 판단되고, 팔공산 주봉의 공군부대 통과는 운좋게도 울타리 보수공사중이라 위험한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울타리를 따라 진행을 하였으며, 두번의 알바를 통해 다시한번 느끼는 것은 독도가 애매할 경우 나침반과 지도의 등고선이 알려주는 신호를 선답자가 표기해 놓은 지형지물보다 신뢰해야 하고 급하게 생각하고 독도를 생략하면 알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팔공산 주봉 공군부대 울타리 공사를 하는 인부들의 말처럼 울타리공사가 끝나면 적외선카메라가 설치되고 CCTV가 설치되어 울타리를 따를 수 없으니 지도에 표기된 우회로를 따라야 하는데 우회로 구간이 절벽과 너덜지대등 위험지대라 종주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며, 울타리 공사로인해 망가진 우회로가 정상화 될려면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것으로 판단된다. 

 

10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