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및 정맥/한북정맥

한북정맥 제6구간 울대고개 ~ 숫돌고개

홍승우 2010. 5. 17. 13:32

한북정맥(추억여행) 제6구간 울대고개 ~ 숫돌고개

 

1. 일자 : 2010. 05. 15(토)

 

2. 날씨 : 맑음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거리 : 울대고개 ~ 숫돌고개/ 22km

    울대고개 - 2.0 - 사패산 - 3.0 - 도봉산 - 3.5 - 우이령 - 2.3 - 상장봉 - 1.5 - 솔고개 - 2.4 - 노고산 - 4.5 - 349번도로 - 2.8 - 숫돌고개

 

5 . 산행시간 : 09시간 07분/ 울대고개(06:17) - 사패산(07:02) - 도봉산(08:14) - 우이령(09:47) - 상장봉(10:58) - 솔고개(11:41) - 노고산(13:20) - 349번도로(14:39) - 숫돌고개(15:24)

 

6.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들머리 : 송추고개 버스정류소 → 고개방향 → 꿀뚝뒤로 진입

 나. 사패산 : 사패산에올라 조망 후 내려와 이정표 자운봉 방향

 다. 우이암 : 우이암 가기전 봉우리 직전에 우측으로 진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우이령

 라. 솔고개 : 도로를 횡단  → 종로구 예비군 훈련장 간판 → 심요골로 충분히 진입 → 흰벽의 건물이 있고 좌측으로 리본이 붙어있음 → 노고산 들머리

  

7. 위험구간

 가. 암릉구간은 눈, 비올때 주의

 나. 상장봉 우회시 주의 특히 눈, 비올때는 가지않아야할 길임

 

8. 지명/유래

  가. 사패산/賜牌山
      조선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나. 도봉산/道峰山
     자운봉·만장봉·선인봉·주봉·우이암과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며, 선인봉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다.우이령 고갯길
    1968년 1·21사태 직후 안보논리로 폐쇄된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 6.8km구간 을 연결하는 고개

라. 노고산/老姑山
    노고산은 양주군 장흥면에 있는  산. 노고산과 관악산이 태초에 하늘 위에서부터 땅으로 같이 내려왔는데 원래 노고산이 있어야할 자리가 지금의 관악산인데 관악산이 먼저 자리를 잡아 노고산이 노했다하여 노고산이라 부른다고함.

마. 매너미(매내미)고개
    구파발에서 일영, 장흥방향으로 이어진 371번 국도에 있는 고개의 이름.
 매너미의 유래

  1) 조선조에 임금이 승하하자 명지관이 이곳 오금리에 왕능터를 잡았는데, 물도 없고 터도 좁아 오금리에 거주하던 강씨의 묘자리인 서오능 창능과  바꾸는 대가로 매를 날려 매가 앉는 곳까지 땅을 주기로 하였음. 매봉재에서 매를 날리니 매가 지금의 새말까지 날아갔으며 매너미는 매가 넘어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2) 조선시대 한 장군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큰 공을 세웠다.
왕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토지를 하사하기 위해 한 마리의 매를 날려 그 날아간 곳 최대거리 까지의 지역을 토지로 주겠다 하여 처음 매를 날린 곳이 지금의 매내미고개라는 것이다. 
  3) 조선시대 서오능을 왕능터로 잡을 때 나라에서 지관을 통해 능터를 잡으려 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자 매가 날아가 앉는 자리를 잡기로 했는데, 그곳이 지금의 매내미 고개를 중심으로 한 오금리 지역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지역이 왕능터로는 워낙 좁고 편협되어 터를 잡지 아니하고, 현재의 용두리 서오능으로 왕능터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바. 배방고개
     오금리에서 삼송리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 고개는 새마을 위쪽에 위치해 있는데, 옛날엔 고개의 출입지역이 좁아 절을 하듯 머리를 숙이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하여 배방고개라 부른다함.

사. 숫돌고개
     1번 국도인 통일로가 지나는 곳으로 오금리와 삼송리 경계로  길이 넓어지기 이전에 고개에 열두굽이 있어 열두고개라고도 함.숫돌고개의 지명유래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이여송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삼송리 쪽에서 왜군 부대와 대치할 때 이 고개꼭대기에 있던 바위에다 칼을 갈았다 하여 생긴 이름으로 '여석현(礪石峴)'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음

9. 산행기록

   새벽에 일어나니 4시다. 알람을 4시반에 맞추어 놓았지만 일어나니 4시다.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차를몰고 중앙 및 영동, 중부와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울대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계획상으로는 이 구간은 내일 산행을 하여야 하나 날씨가 맑은날 암릉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좋을것같아 오늘로 변경하였다.

 들머리인 굴뚝을 찾으니 숲속에 통풍구로 보이는 원통형 기둥이 보인다. 그 뒷편으로 들어서니 비 정규 탐방로 안내판이 서있다. 그렇다면 이 길은 분명 정맥길일터, 산을 오르다가 36번 송전탑을 만나고 전망대에올라 연무속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송추계곡을 조망한 후 이내331고지에 다다른다. 땀이나기 시작하고 새벽공기는 상쾌한지라 발걸음도 가벼이 급한 오르막을 오르니 사패산이다. 사패산엔 벌써 산객이 다녀가고 머물고 있다. 인사를 하니 못본체 한다. 찾는 산객이 너무 많으니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도 부담이 되나보다. 그렇지만 찍어달라는 사진은 잘 찍어준다.

 

 ▷ 들머리를 들어서자 나타나는 비정규 탐방로 안내판

 

 ▷331고지

 

 ▷ 사패산 갈림길 이정표(정맥길은 자운봉 방향임)

 

 ▷ 사패산

 

 ▷ 사패산에서

 

 사패산에서 북한산을 조망한 후 사패능선을 타고 649 고지로 향한다. 완만한 육산의 능선이다. 산길을 오르면서 산객을 여럿 만나고 인사를 나누지만 대부분 못본체 한다. 그럴려니 생각하고 멋적은 생각이 들어 인사나누기를 생략하는데 우이암 직전 542고지에 이를때 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인사를 나누지 않는 것이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많이 설치되어있다. 차후 도봉산 산행시 참고 하려고 솔고개까지 나타는 이정표는 모두 사진에 담아본다. 사패능선의 종점이요 포대능선의 시작점인 649고지에서 탁 트인 사방을 조망하니 날라갈듯한 기분이 든다.

 ▷ 원각사 이정표

 

 ▷ 범골이정표

 

 ▷회룡탐방지원센타 이정표

 

 ▷ 멧돼지 대처요령

 

 ▷ 649고지

 

 ▷649고지에서 바라본 포대능선과 도봉산 자운봉등

 

 ▷ 649고지에서 셀카로

 

 649고지에서 사진을찍고 휴식을 취한 후 자운봉을 향한다. 암릉구간이라 조심 조심 가지만 는선의 주봉들은 모두 우회를 하다보니 위험한 구간은 만나지 않았다. 다만 비가오거나 눈이 쌓여있을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Y계곡 우회탐방로 안내판이 있길래 내일 산행을 생각해서 그 길로 따르다보니 이내 자운봉을 지나버렸다. 이 후에도 봉우리는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봉우리가 직접 발로 밟아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 망월사 이정표

 

 ▷원도봉입구 이정표

 

 ▷ Y계곡 우회탐방로 안내판

 

 ▷ Y계곡 우회탐방로 안내판

 

 ▷도봉탐방지원센터 이정표(자운봉을 지나버렸다)

 

 도봉탐방 지원센터 이정표를 지나 도봉주능선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포대능선 부터는 중간 중간에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있어 안전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 도봉 주능선에서부터 조망이 일품이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등 지나온 봉오리들과 우이암에 가까워 질 수록 웅장하게 보이는 오봉, 북한산의봉오리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오늘 이 구간을 택한 것은 정말 잘 한 것 같다. 사실은 날씨도 날씨지만 혹시 국립공원 지킴이가 있다면 오늘보다 내일 지킬 확률이 높을 것 같고, 암릉을 종주하기엔 첫째날이 더 좋을 것 같아 택한 것이다. 어느새 도봉주능선을 통과하여 우이령 갈림길인 542고지에 다다른다. 고지바로전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곳이 우이령으로 내려가는 길인것 같지만 혹시나 아닐까 542고지에 올라 길을 확하고 육모정 계곡을 조망한 후 되돌아와서 우이령으로 향한다.

 

 ▷ 셀카로 자운봉을 배경으로

 

 ▷ 우이암 이정표

 

 ▷ 오봉이정표

 

 ▷오봉

 

 ▷북한산

 

 ▷ 북한산을 배경으로 셀카

 

 ▷오봉고개 이정표

 

 ▷ 우이암 직전이정표

 

 ▷ 도봉산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상장능선

 

 ▷ 오봉을 배경으로 셀카

 

 ▷ 도봉주능선을 배경으로 길손에게 부탁해서

 

 ▷ 오봉을 배경으로 길손에게 부탁해서

 

 ▷무수골 입구 이정표

 

 망가진 철조망을 넘어서 오솔길을 따라 우이령을 향하는데 얼굴에 거미줄이 지속적으로 걸린다. 수건으로 훔처보지만 산객의 발길이 뜸한 곳이고 출입금지 구역에 진입하였으니 감수해야 한다. 오솔길을 한참 내려가니 우이령이다. 감시초소인듯한 건물과 군사용 콘크리트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혹시 지킴이라도 있나하고 살펴보니 우이령을 넘나드는 사람들만이 벤치에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도 잠시 한숨을 돌린 후  감시초소뒤를 돌아 폐쇄된 경찰 막사를 지나서 오르니 군사용 벙커가 있는  상장능선에 다다른다. 562고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사방을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 우이령 내림길에 설치된 철조망

 

 ▷우이령 내림길에 조망한 오봉 점점더 웅장하게 보인다.

 

 ▷ 우이령

 

 ▷  상장봉 갈림길의 벙커

 

 ▷562고지에서 바라본 오봉과 도봉 주봉

 

 ▷562고지에서 셀카로

 

 562고지를 출발하여 상장능선을 따르는데 조망이 아름답고 호젓한데다가 날씨까지 싱그러우니 더 할나위없이 즐거운 산행이다. 암봉을 우회하면서 사방으로 가지를 퍼뜨린 소나무를 사진에 담아보고, 정맥길을 이어가는데, 상장봉을 우회하는 구간은 위험하니 조심조심 나무를 잡고, 길을 찾아 진행을 해 나간다. 위험한 계곡부엔 출입금지 팻말을 설치해 놓았다. 국립공원 지킴이에게 감사하면서 상장봉을 우회하여 솔고개로 향하면서 전망대에서 오늘 가야할 정맥길을 조망한 후 내리막을 내려서니 솔고개이다.

 ▷ 삼각점에서 바라본 암봉과 상장봉

 

 ▷암봉위의 소나무

 

 ▷ 상장봉을 우회하면서 위험구간은 출입통제 안내판이 걸려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고산과 정맥길

 

 ▷ 솔고개

 

 솔고개에 도착하니 날씨가 덥다. 얼려온 물과 음료수는 절반도 녹지않아 음료수라도 살 요량으로 가게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얼린 음료수가 빨리 녹으라고 베낭에서 꺼내어 베낭밖의 주머니에 넣고 노고산 들머리를 잧아 가는데 선답자의 산행기에 적힌데를 이리저리 찾아 헤메니 어르신이 보고서 들머리를 알려준다. 요약하면 예비군 훈련장 간판을 지나서 심요골로 과하다싶을 정도로 도로를따라 들어가면 흰 목책과 조립식 건물이 보이고 맞음편 숲이 들머리이다. 한참을 헤메어서 인지 더욱 더운것 같아 집앞 수돗가에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니 갈증이 해소되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 같다.

 ▷ 이 간판을 지나서 마을로 진입한다.

 

 ▷ 들머리는 이 건물 건너편의 숲이다

 

 ▷ 노고산 들머리

 

 결국 정맥길은 또 군인들이 점령한 것이 되는구나 들머리를 들어서서 한참을 오르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을 따라서 계속 가면 노고산을 오르는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가니 노고산 정상은 오를 수 없고 우회길이 나오는데 그길이 교통호이다. 교통호를 따라서 숲길을 진행하니 땡볕의 임도보단 산행하기가 훨씬 수월타. 벌써 이렇게 더우니 올여름 산행은 어떨고.... 한여름엔 낙동을 제외하곤 종주산행을 지양하도록 해야겠다. 노고산 을 지나서부터는 숲길을 따라 선답자의 산행기와 지도를 보면서 유유자적하게 철탑도 바라보고, 사격장도 내려보고, 사격장이 있으면 으례 있기 마련인 옥녀봉에도 올라보고, 헬기장도 밟아보고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가다보니 371번 도로다

 ▷ 청룡사 입구(예비군 훈련장 울타리옆에 설치)

 

 ▷노고산을 지나서 헬기장 건너 북한산이 보인다.

 

 ▷ 이정표(등산로 방향)

 

 ▷ 이정표(삼막골방향)

 

 ▷ 이정표(사격장 방향)

 

 ▷ 이정표(182고지 방향)

 

 ▷ 이정표(옥녀봉 방향)

 

 ▷ 371번도로

 371번 도로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보니 정맥길 뒤가 오금동이다. 옛날 숫돌고개 부대에 근무할 때 아들녀석이 4살때 오금동 선교원(유치원)에 다니던 생각이 난다. 부모가 함께 바쁜 보직을 받아서 근무하다보니 아이를 일찍 유치원에 보냈는데 그녀석 유치원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던 생각을 하면 부모된 사람으로서 마음 한곳이 찡한 느낌이 항상 든다. 그런 녀석이 어느덧 자라서 제 살궁리 하느라 바쁘게 보내는것을 보면 그 또한 그때 맘이다. 아무튼 임도길을 3km정도 가니 숫돌고개이고 본청건물과 위병소등은 예나 지금이나 모습이 변하지 않은채로 서있다. 아무튼 한북의 추억여행은 여기까지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하루를 더 투자하여 장명산에까지 갈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아마 아들녀석이 서울에 와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저녁사준다는 핑계로 마지막 구간 종주를 하겠지.... 그리고 오두지맥도 가을쯤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정해서 1박2일로 종주를 할 것이고.....

 ▷ 숫돌고개 부대앞

 

 10. 이동수단

 가. 울대고개(송추고개 버스정류소 옆에 주차가능) : 자가용 이용

 나. 숫돌고개 → 구파발 전철역 : 숫돌고개에서 200m정도 내려오면 구파발행 버스 많음

 다. 구파발→ 울대고개 : 34,360번 버스이용 송추고개 하차

 

11.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