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및 정맥/금남정맥·금강기맥

금강기맥 제1구간 금만봉 ~ 말골재

홍승우 2012. 8. 20. 12:30

 

금강기맥 제1구간 금만봉 ~ 말골재 

 

1. 일자 : 2012. 08. 04(토요일)

 

2. 날씨 :  맑음(폭염)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 1:5만 297, 298쪽 및 개념도

 나. 통과지역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완주군 운주면, 동상면, 고산면, 경천면

 

5. 산행구간/거리 :  작은싸리재 ~ 금만봉 ~ 말골재   / 16.8km

    작은싸리재 - 0.9 - 분기점 - 1.7 - 왕사봉 - 2.8 - 칠백이고지 - 4.1 - 선녀봉 갈림길 - 2.1 - 용계재 - 1.9 - 시루봉 - 3.3 - 말골재

 

6 . 산행시간 : 08시간 25분/ 작은싸리재(06:50) - 금강기맥분기점(06:10) - 왕사봉(06:51) - 칠백이고지(08:06) - 선녀봉갈림길(10:10) - 용계재(11:18) - 시루봉(13:09) - 말골재(15:15)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칠백이고지 지나 만나는 헬기장에서 직진길의 리본을 보고 따르지 말고 우측 숲속의 리본을 보고 진행해야 함

 나. 불명산 직전의 530봉에 올라 만나는 돌을쌓아 만든 좌대를 지나 직진해야 함

 

 8. 금강기맥(금강정맥 또는 대동금남정맥)이란?

      금강정맥이란 백두 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백운산에 내려서기전에 영취산에서 장안산.신무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을 거쳐 진안과 전주사이의 모래재고개위 조약봉(주줄산또는주화산)에서 두줄기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남서쪽 만덕산으로해서 내장산.추월산.무등산.제암산,존제산.조계산.백운산등 전라남북도를 휘돌아서 섬진강하구의 망덕산까지 이어지는 호남정맥이고, 또한줄기는 북진하여 연석산.운장산. 장군봉을 지나서 싸리재와 봉수대사이의 싸리재분기봉에서 다시 두갈래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북진하여 인대산.대둔산.계룡산을 지나서 부여 부소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경표의 금남정맥이고, 또한줄기는 서진하여 왕사봉을 거쳐 칠백이고지.시루봉.장재봉.작봉산.천호산.미륵산.함라산.망해산.고봉산을 지나 장계산에서 서해바다로 잠긴다.

이산줄기를 보통은 금남기맥 혹은 원 금남정맥이라고 부르는데 신산경표는 조약봉분기봉에서 군산의 장계산까지가는산줄기를 금강정맥이라고 부르고 싸리재분기봉에서 부여의 부소산까지를 금남정맥이라고 부른다.

거리는 조약봉에서 부소산 조룡대까지나 군산의 장계산까지나 신기하게도 같은 도상거리로 131.4km이다 그렇게 이름진 이유는 정맥은 강을 구획하는 경계가 되고 맥이 바다에 닿아야하는데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이모두를 충족하지 못하니 온전히 금강의 남쪽과 만경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이 줄기를 금강정맥이라고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산줄기는 조약봉에서 시루봉까지 대략 40여km 거리는 산세도 중후하고 교통편도 용이치가 않다.

운주면 말골재(17번국도)를 지나면 적당한거리로 차도가 지나서 구간을 끊기가 쉬워지고 미륵산을 넘어가면 산은 없어지고 너른 들판이 나와서 과연 산줄기가 있을까싶지만 표고 2-30m되는 산줄기는 엄연히 이어지고 있다.

장장 6-7km되는 이 들판의 정맥 마루금위로 물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한일이다. 정맥 산줄기 꼭대기위로 작은 도랑도 아니고 깊이가 2-3m 폭이 4-5m되는 수로가 그것도 수km나 가다니!! 이유는 금강의 물줄기를 끌어올려서 김제 만경들판을 적시는 수로다.

이미 일제시대에 만든 것이다. 들판을 건너 함라면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서 얕은 구릉지를 따라서 군산의 대야면에 이르면 이번엔 다시 만자교라는 다리를 건너고 너른 대야뜰을 건너고 작은산 몇개를 넘으면 다시 칠다리를 건너는데 만자교나 칠다리나 모두 이일대를 농지로 만들면서 생긴 인위적인 물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금강정맥이 지나는 산은 조약봉분기봉.연석산.운장산.장군봉.싸리재분기봉.왕사봉.칠백이고지.시루봉.남당산.까치봉.옥녀봉.천호산.미륵산.망해산.대명산.청암산.장계산등이다

 

 9. 교통

  가. 갈때 : 자가용이용 말골재 주차후 택시이용 싸리재재로 이동

               운주개인택시 : 011 - 678 -7799 

  나. 올때 : 말골재에 주차해둔 자가용이용 복귀(말골재 주변에서 1박)

   

10

. 산행기록

      "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다."

    엊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어 더워서 깨어나니 밤12시다. 교통상황등을 고려할 때 밤에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말골재로 이동하였다. 공터를 이용한 간이 공원에 주차를 하고 벤치에 누워있는데 달이 밝고 별이 초롱초롱한데다가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밤에 이동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 운주택시를 호출하여 작은싸리재로 이동하여 산행준비를 마친 후 

 이른새벽에 전화를 하러올라왔다는 피서객들이 있는 강우량 자동경보기 건너편의 금강기맥 들머리에서 금만봉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기맥 분기점인 금만봉에 올라 우측으로 기맥길을 따라가는데 능선마루를 따라가다보니 바람이 불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북서쪽으로 향하던 맥길은 무릉도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고 

산죽지대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왕사봉을 지나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가다가

송전탑을 만난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대둔산을 조망해 보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가파른 오름 후 만나는 능선마루 삼거리(고산면과 동상면의 경계)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산불감시탑과

이정표가 있는 칠백이 고지르 지나고

만나는 헬기장에는 직진과 우측의 두갈래길이 있는데, 직진의 리본만 보고 진행하다가 알바임을 알고 되돌아 와서

우측의 기맥길 리본을 확인하고 맥길을 이어간다.  

봉수대산 갈김길(고산면과 경천면의 경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작은 암릉을 지나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한참을 지나 만나는 돌탑봉에서 이곳이 써레봉인 줄 알았는데, 써레봉은 이미 지나치고 말았다. 돌탑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여

만나는 선녀봉 갈림길에서 길이 뚜렷한 우측(선녀봉 방향)이 아니라 길이 잘보이지 않는 곳으로 직진하면 숲속에 리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내림길을 따라 간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가까이 보이는 천등산과 뒷쪽의 대둔산을 조망해보고

내려서니 용계재이다. 정자에는 더위를 피해서 온 부부가 정담을 나누고 있다. 정자옆의 

조금이라도 덜더울때에 산행을 마무리 하기 위해 불명산 이정표 뒤로 오름길을 재촉한다. 

가파른 오름을 오르다가 만나는 530봉 앞쪽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오름을 올라 만난 530봉에서 되돌아 내려와 화암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또 알바인 것 같아 되돌아 와

다시 530봉을 지나 잠시 내렸다가 오르니

허물어져 가고 있는 묘지가 있는 불명산이 나온다.

화암사와

큰황골 갈림길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시루봉에 올랐다 내려오니

장선리재가 나온다. 숲속에서는 못느끼던 열기가 숲을 나오니 느껴지는데 대단하다고 밖에 더 할말이 없다. 암봉세개만 올랐다 내리면 오늘 구간이 끝나지만 더위를 먹지 않기위해 쉬엄쉬엄 오르기로 작정하고 천천히 올라간다.

첫번째 암봉에 올라다가

내려선 후 다시 두번째 암봉을 오른다.  

이어 세번째 암봉을 올랐다가 우측으로 꺽어 내려오니 

말골재이다.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장선천에서 몸을씻은 후 내일 산행을 위해 정자가 있는 공터에서 야영을 한다.

 

11.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