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제4구간 밤재(2번국도) ~ 계라리고개(18번국도)
땅끝기맥 제4구간 밤재(2번국도) ~ 계라리고개(18번국도)
1. 일자 : 2011. 07. 31(일)
2. 날씨 : 맑음(구름조금)
3. 산행인원 : 프로마운틴등산클럽 종주팀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1:5만지도 575, 598쪽/ 인터넷지도
가. 통과지역 :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해남군 계곡면, 옥천면, 강진군 성전면, 강진읍, 도암면
5. 산행구간/거리 :밤재(2번국도) ~ 계라리고개(18번국도)/21.4km
밤재(2번 국도) - 0.88 - 별뫼산 - 2.05 - 제안고개(13번 국도) - 1.38 - 깃대봉 - 1.13 - 장근봉 - 2.75 - 당재 - 5.38 - 서기산 - 5.13 - 293봉 - 2.7 - 계라리고개(18번 국도)
6 . 산행시간 : 10시간 37분/ 밤재(09:24) - 별뫼산(10:02) - 제안고개(11:05) - 깃대봉(11:46) - 장근봉(12:17) - 당재(13:56) - 서기산(16:48) - 293봉(18:34) - 계라리고개(20:01)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전반적으로 양호함
8. 지명/유래
흑석지맥 : 별뫼산에서 분기하여 영암군과 해남군의 경계인 가학산, 흑석산을 경유 두억봉 직전에서 영암군으로 진입하여 삼호읍 용당리 목포만에서 맥을 다하는 지맥
9. 산행기록
" 복중에 남도의 끝자락 땅끝기맥 산행은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한해중에 가장더운 계절인 복중이다. 오랜만에 프로마운틴 등산클럽 회원님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되었다. 만나는분들 거의 대부분이 낮이 익다. 지난 한강기맥 두구간을 함께하면서 익힌 얼굴들이니 모두 반갑고, 호남을 함께하는 오선산악회에서 만나는 분들도 있으니 낮설지않아 좋다. 새벽 4시15분에 집을나가 남초에서 버스를 타고 호남고속도로 순천IC를 빠져나와 2번국도를 따라 강진읍을 돌아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밤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성화대학 간판이 보이는 언덕길을 올라
강성철강 울타리 옆의
전봇대 뒤로난 들머리로 진입하여
아스콘공장 울타리뒤를 따라가니 골재적치장이 나오고 골재적치장을 반쯤지나 좌측 숲으로 들어가 이동하다가 벌에게 쏘인다. 장마가 끝이 났으니 올핸 몆번를 쏘여야 할까? 다행이 귓바퀴에 쏘였으니 후유증은 덜 할것 같다. 이내 송전탑이 나오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흑석지맥 분기점이 있는 별뫼산이다. 염천에 고도 300여m를 오르니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다행이 바람도 있고 조망도 좋아 상쾌한 출발이라 생각된다.
정상에서 내림길을 잡으니 초입에 조금 가파르다가 완만한 숲길을이어 가는데, 216고지 안내판이 나오고
이어서 13번국도가 나온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황토절개지로 이동하여
숲길을 빠져나가니 애향비가 있는 제안고개이다.
옛날 13번국도인 도로를 횡단하여 성전면쪽으로 조금이동하면
들머리에 안내표지가 있다. 안내표지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 정골재를 향하는 길에
월악산 전채가 조망되는 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송전탑을 지나 농로를 횡단하여 감자밭 아래쪽으로 등로를 이어가니
신주마을과 처인마을을 오가던 옛길이 있는 대나무 숲속의 정골재가 나온다.
정골재에서 다시한번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깃대봉이 나오고
깃대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가니 장근봉이 나온다. 정상표지판이 있다하나 확인하지 못하고 잡목이 자라는 평평한 평지만 보인다. 조금더 진행하여 바람이 불어오는 길가에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내림길을 이어가니
좌측에 임도가있는 안부가 나오고,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에 산불감시 초소가 나온다.
좀더 오르니 320고지가 나오는데, 서기산이 바로 앞에 있는것 같아 금방 오를것만 같은데 지그재그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더위에 지치기 시작하며, 평소와 같은양의 물을 가져왔는데 남은거리를 계산해보니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물이 부족하면 안되니 산행중에 휴식을 많이 취하면서 몸의 열기를 식히는 방법을 택하여 남은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다시 우측으로이어가 276 고지를 지나
좌측으로 꺽어내려가니 당재이다. 서낭당 흔적의 돌무더기가 꽤 큰 것을 보니 옛날엔 많은 사람들이 내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오름길을 올르니 328고지가 나오고
328고지에서 우측으로 꺽어 이어가니 320고지가 나온다.
이어 27번 송전탑이 나오고
355고지에 올랐다가
다시 내림길을 잡으니 바람한점없는 더운날씨에 산길을 이어가니 무척힘이들고 쉬엄 쉬엄 오르니 350고지가 나오며, 여기서부터는 고맙고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바람의 안내를 받으며 산길을 이어가니 한결 산행이 쉬워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물을 마음껏 마시지 못하고 감질나게 입에만 축이니 그것이 문제이다.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341고지를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서기산은 이제 0.4km가 남았다. 또다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니 서기산 정상이다. 이정표를 따라 헬기장 방향의 내림길을 이어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줄 것으로 생각했으나 잡목에 가려서인지 의외로 바람이 없고 조망도 없다.
그러나 405고지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며
좌측으론 강진읍내가 전방엔 가야할 기맥길과 완도가, 우전방엔 해남땅과 바다가 조망된다. 이곳에서휴식을 취하면서 음료수와 간식을 나눠먹고 다시 기맥길을 이어간다.
폐 헬기장을 지나 366봉에오르고
이어 352봉을 지난다.
다시 폐 헬기장을 지나니 293봉이 나오고
이어서 삼각점이 있는 283고지에 도착한다.
283고지를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온는데, 서기산 정상에서 가리키는 헬기장이 이곳이며, 참샘입구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기맥길을 이어간다.
이어 임도가 나오고
293고지를 지나고
280고지를 지나는데, 293고지 안내판이 붙어있다. 잘못 설치된 것 보다는 누가 옮겨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부터 가파른내림길과 지그재그 길을 오르내리며 한참을 이어가는데 개념도에 표기된 임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좌측에 묘지군이 보이던 곳의 정부나 숲속이 임도인가? 어두워지기 시작한 산길이니 확인할 수 없고 날머리를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그렇게 한참을 진행하니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계라리 고개가 나온다. 오늘 산행이 힘이들어 중간에서 탈출한 분들의 안내를 받아 좌측 마을공원속에 있는 수돗가(이곳이 참샘인가보다)에가서 물부터 들이키고 깨끗이 씻고나니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무더운 날씨에 시작한 땅끝기맥 종주는 신고식을 단단히 한 것으로 오래오래 기억이 될 것이다.
10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