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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제3구간 영암부락재 ~ 구절재

홍승우 2011. 3. 21. 15:26

 

 호남정맥 제3구간 영암부락재 ~ 구절재

 

1. 일자 : 2011. 04. 23(토)

 

2. 날씨 : 맑음(다소쌀쌀한 날씨였음)

 

3. 산행인원 : 오선산악회 종주팀

 

4. 지도/지역

  가. 지도 : 영진1:5만지도 425, 424쪽/ 인터넷지도

 가. 통과지역 : 전북 임실군 신덕면, 완주군 구이면, 정읍시 산외면, 산내면, 칠보면 

 

5. 산행구간/거리 : 영암부락재 ~ 구절재 : 22km

   영암부락재 - 2.7 - 오봉산 - 2.6 - 293봉 - 1.6 - 초당골국도(운암삼거리) - 1.0 - 모악지맥분기점 - 1.3 - 묵방산 - 2.2 - 가는정이 - 3.0 - 성옥산 - 3.4 - 왕자산 - 4.2 - 구절재 

 

6 . 산행시간 : 09시간 51분/ 영암부락재(08:59) - 오봉산(10:49) - 293봉(11:38) - 운암삼거리(12:37) - 모악지맥분기점(12:59) - 묵방산(13:38) - 가는정이(14:22) - 성옥산(15:33) - 왕자산(17:03) - 구절재(18:50)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소래기재 지나 소나무 숲에서 마을로 내려섰다가 왕자산을 찾아 가야 함

 

 8. 지명/유래

  가. 모악지맥 : 운암삼거리위 350고지에서 분기하여 국사봉, 모악산 등을 경유하면서 완주군, 정읍시, 전주시, 김제시 등의 경계를 따르다가 김제시 진봉면 거전리에서 맥을 다하며, 만경강과 동진강의 물을 갈라줌

    

 9. 산행기록

     " 오르내림이 심하여 다소 힘든 산행이었지만 다함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남초를 출발한 버스는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인 영암부락재에 도착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이정표를 따라 오봉산을 향해 오른다.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어

쌀쌀한 날씨에도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를때쯤에 520고지에 도착한다. 고지에 오르니 고사리가 반겨준다. 알뜰한 산꾼들이니 그냥 갈 리는 만무하고 고사리를 꺽으며

급한 내림길을 내려 안부에 내려섯다가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365고지 삼각점을 지나고

 우측에 벌목지대가 보이는 소금바위재를 건너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두릅이 반겨준다. 이또한 그냥두고 갈 일이 아니다. 이 후로부터 고사리와 두릅은 공통의 관심거리였고, 나물향이 진동하는 취나물은 갑장의 추가 관심거리였다.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제2봉을 확인하고(1봉은 우측으로 살짝 비껴나있어 종주꾼에겐 관심밖의 봉우리이다)

3봉과

4봉을 지난다. 4봉을 지나면서 부터 옥정호 조망이 일품이며, 조망이 더 좋은곳은 국사봉인데 마루금에서 많이 떨어져있다. 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 우측으로 내렸다 올라서는 길에

옥정호를

조망

하면서

마지막 오봉에 도착한다. 봉우리가 다섯이니 오봉산인가보다.

여기서 또한번 옥정호를 조망하고 우측의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선다.

이내 749번 도로에 도착하고, 꽃비가 내리는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이동하여

도로우측 가드레일과 L형측구 사이로 난 능선길을 따라 산으로 진입한다.

완만한 능선마루를 올라 370고지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293.4고지 삼각점과

또하나의 삼각점을 지나

27번도로 확장공사로 신설하는 운암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따뜻한 묘자락에서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운암삼거리 도로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운암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원조어부집 간판에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밭위로 진입한다.

완만한 경사를 20여분 오르니 모악지맥 분기점이 나오고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벌목지대를 내려섰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묵방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살짝 비껴나 있는

묵방산에 들렀다가 되돌아 나와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여우치 마을이 나온다. 첫집을 지나고 두번째 슬레이트 집에서 아기자기하게 정원을 가꾸어 놓고 목마르고 힘들어하는 길손에게 베푸는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인것처럼 생각하는 맘씨좋은 주인장의 배려로 물도얻어 마시고

 아름다운 정원 구경도 하고

 마을길을 따라 옛날엔 번창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폐건물이 되어버린 교회를 좌측으로 돌아

 밭을 지나고 도로를 지나 묘지 우측 능선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283.5고지 삼각점을 지나

 묘지옆으로 내려서니

 가는정이이다.

 옥정호산장을 바라보고 도로를 횡단하여 옥정호산장 진입도로로 들어가 좌측으로 꺽어 

 산장 좌측끝에서 우측 벗나무에 달린 리본을 따라 성옥산을 향해 마루금을 이어간다.

 곧 나타날 것만 같은 성옥산이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봉우리를 몇개 오르내린 끝에 드디어 나타난다. 어찌나 반갑던지 소식끊긴 친구가 수십년만에 연락이 닿은기분이랄까? "아무튼 성옥산아 반갑다" 라고 속으로 되뇌인 후 오늘 남은 종주길을 가늠해 보는데 아직도 만만치가 않다.

 성옥산을 내려와 소리개재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촤측으로 이동하니 우리를 실어다주는 달구지가 혹시있을 B조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먼저온 물수리, 늘푸른박님이 막걸리 한잔 따라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이 맛이야 안먹어본 사람을 모를 것이고 막걸리 한잔에 힘을 얻어

 길건너 좌측에 붉은흙이 보이는 농로를 따라 올라 밭 가장자리를 돌아 완만한 산길을 따라가니

 할미꽃이 지천에 피어있는 묘지를 지나고

 소나무 숲을 지나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에 내려앉는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보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라고 쓰여있는지라, 우리 대장님이 직진하라고 놓아놓은 시그널을 좌측방향으로 돌려놓고 좌측 마을로 들어선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따라 좌측 마을로 내려가 마을길에서 좌측에 보이는 정자쪽으로 이동하여 길을 따라 가다가 첫번째 폐축사 직전에서 우측 묘지위로 오르려고 하는데, 우리 대장님이 우측 밭위에서 그리오라고 손짓한다. 만약 그 명령을 어기면 항명죄에 해당하니 무조건 따르기로하고

 우측의 준수하게 생긴 느티나무를 바라보고 그리로 이동하여

 마을길을 따라 밭위로 올라선다.

 밭위에서 뒤돌아 보니 우리가 내려온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에서 소나무 숲으로 좀더 진행하여 좌측에 건물과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와 밭을 건너 올라오는 것이 정확한 마루금이다. 역시 대장님은 대장님이다. 대장님 애써놓은 시그널 돌려놓은 것 지송합니다....

 농로를 따라 산쪽으로 접근하니 농로가 끝나는 지점의 물탱크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묘지가 나타난다. 여기서 우측으로 90도가 꺽여지며 잠시 내렸다 가파르게 오르면

 왕자산이다. 마을뒤 숲속에서 나와 밭을 가로지르고 물탱크를 지나 묘지가 있는곳에서 꺽어 오른 이곳은 지도가 좌측으로 ㄷ자 모양을 그리면 돌아온 길이다. 왕자님이 보이지 않는 왕자산을 지나 잡목숲을 헤치고 나오니

 말끔하게 단장한 묘지와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이다. 또다시 잡목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니 좌측아래

 묘지군이 보이는데 이곳이 광산김씨 묘역이다. 이곳에서 남은 간식을 모두 비우고

 도로건너 근사한 느티나무 옆으로 들머리를 잡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봉우리가 한개 나오고 또다시 내렸다 오르니

 움푹패인곳이 있는 439봉이다. 이곳에서 급한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해질녁의 바람이 몹시 쌀쌀한 느낌이다. 혹시 감기라도 들까 두려워 모자를 꺼내쓰고 내림길을 내렸다가

 작은 봉우리를 다시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일몰을 바라본 후 좌측으로 꺽어내리니

오늘 종주구간의 종점인 구절재이다. 이리하여 오늘 또 하나의 정맥길 종주를 마무리 하였다. 이렇게 하나 하나 모이다보면 호남정맥 종주가 마무리 되겠지.... 물론 사정이 여의치 못해 산악회와 함께하지 못한 구간은 땜빵 산행을 해야할 것이고.

 

11.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