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및 정맥/금북정맥·금북기맥

금북정맥 제1구간 걸미고개 ~ 엽돈재

홍승우 2011. 2. 16. 13:28

 

금북정맥 제1구간 걸미고개 ~ 엽돈재

 

1. 일자 : 2011. 03. 01(일)

 

2. 날씨 : 눈, 안개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지도/지역

  가. 지도 : 개념도/ 영진 1:5만 196, 195, 221쪽

  나. 통과지역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금광면, 서운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이월면, 백곡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5. 산행구간/거리 : 걸미고개 ~ 엽돈재 / 29.9km

     걸미고개 - 3.5 - 칠장산(492.4m) - 2.4 - 칠현산(516.2m) - 1.8 - 덕성산(520m) - 4.6 - 무이산(462.2m) - 2.2 - 옥정치(320m) - 3.5 - 470.8m - 3.5 - 장고개(410m) - 1.3 - 배티고개(350m) - 2.3 - 서운산(547.7m) - 4.8 - 엽돈재(320m)

  

6 . 산행시간 : 10시간 45분/ 걸미고개(06:40) - 3정맥분기점(07:52) - 옥정치(11:44)- 덕성산분기점(09:13) - 무이산갈림길(10:57) - 470.8고지(13:15) - 장고개(14:16) - 배티고개(14:48) - 서운산(15:47) - 엽돈재(17:25)

 

7. 길찾기 주의할 곳 및 안내

 가. 전 구간이 길찾기 용이함

 

 8. 지명/유래

 

9. 교통

  가. 갈때 : 38번국도로 죽산이동 두현R에서 17번국도 분기 걸미고개 안성CC 주차장에 주차

  나. 올때 

   1) 엽돈재 ~ 안성시외버스터미널 : 청룡저수지에서 20번버스 이용(18:00 승차 ; 청룡저수지 20번버스 오후시간표 : 16:40, 18:00, 19:20, 전화 031 -  673 - 3456번 문의가능)  

   2) 안성 ~ 죽산 : 37번 버스로 죽산 터미널이동(370번등 버스 많음 안성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승차)

  3) 죽산 ~ 안성CC : 죽산터미널에 대기중인 택시이용 이동 차량회수 복귀

 

 10. 산행기록

      "백두대간 이후 가장 오랜 시간동안 산행을 한 날이고, 몹시 힘든산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금북정맥 첫구간을 종주하는 날이다. 2.27일 많은비가 내렸고 오늘도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다. 새벽 4시반에 영월을 출발할 때는 이슬비만 내리더니 38번 국도에 들어서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오후에 갠다고 했으니 괜찮겠지 하고 죽산까지 이동하면서 아침식사 할 곳을 찾았으나 일찍 문을 연 곳이 없다. 혹시하고 죽산면 소재지에 들어갔으나 마찬가지라서 안성쪽으로 이동하는데 길가에 순대국집이 보인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되돌아와서 안성CC로 들어가는데 비가 눈으로 바뀐다.

 

 주차장엔 골퍼들이 주차해둔 차량들이 여럿 보인다. 클럽하우스 맞은편 부설건물 주변 모퉁이에 추차를 한 후,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우의를 겹쳐입고

 부설건물 잔디밭으로 들어가

 우측 모퉁이 뒤로난 절개지 좌측사면을 따라 올라 남서쪽 마루금을 따른다.

 좌벼울 고개를 지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60고지가 나오고

 사거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칠장산 방향으로 오르는데

길위에 제법 많은 눈이 쌓인다. 그래도 등로는 뚜렷하다. 

 3정맥 분기점에서 칠장산은 한남정맥시 오르기로 하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바로 금북정맥 방향인 남쪽으로 길머리를 잡는다.

 20여분을 걸으니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서 칠순비 부부탑도 나온다.

 칠현산을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꽃이 피어나고 있다. 아름답다고 해야할지 싫다고 해야할지 아직은 분간이 안가지만 후반부엔 싫은 느낌이 우세하다.

 (눈꽃)

 칠현산에 올라

 이정표를 따라 덕성산으로 향한다.

 덕성산은 병무관방향으로 100m쯤 가면 있다하나 생략하고 옥정재 방향으로 내림길을 잡는다.

 중간에 이정표를 만나고

 454.6 고지로 판단되는 능선갈림길에서(갈림길 우측으로 난 도로)

 좌측방향인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맥길을 이어가다가

 삼각점을 지나고

 무티고개에 내려서서

 돌탑을 바라보며 바람을 비해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섭취한다.

 사장골 정상을 지나고

 나타나는 갈림길 봉우리에서 우측아랫쪽에 리본이 1개 보이지만 무시하고 좌측 능선길을 따른다. 

 무이산 갈림길에서 무이산 오름도 생략하고 산허리로 난 등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맥길을 이어가다가

 부부돌탑이 있는

 만디고개에 도착한다(대방님, 안성8광님 감사)

 이어서 고라니봉이 나오고

 내림길에 정맥길이 사유지라 막아놓은 곳에서 우측 급경사길을 내려가는데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가 그만 아이젠 한쪽을 잃어 버렸다(옥정현을 출발할 때 알았음)

 302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옥정현에 도착하여

 충북에서 세운 조형물 뒷쪽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점심식사를 하고(약밥과 따뜻한 물)

 조형물 건너편 임도로 방향을 잡는데 2사람이 눈길을 헤쳐간 흔적이 보인다.

 그 발자국은 정맥길을 따른지라 여기도 나 닮은 사람이 있네 하면서도 내심 반가우면, 이렇게 눈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필시 종주자들일 것이라 생각하고 발길을 따른다.

 409.9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송전탑에 도착하였는데, 건장한 남자 2명이 무제산이 어디냐고 묻는다. 지도를 보고 가르켜 주면서 확인하니 앞에보았던 그 2명이 아닌가 그렇다면 종주자들이 아닌것이다. 그들은 되돌아 내려가고 나는 또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맥길을 이어간다. 

 안성장고개 윗쪽 돌무덤을 만나

 좌측으로 난 임도길을 따르다가

 안성장고개에서 임도와 이별하고 고개건너 잡목지대로 들어선다.

 오름길을 올라 470.8고지 헬기장에 올랐으나 조망은 없고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활처럼 휘돌아가는 길을 가는데

 판동고개에서 장고개 안내판을 만나고

 눈꽃이 아름다운 모습도 발견하여

 기념사진을 남기고 남서쪽으로 계속이어가니

 35번과

 또다른 철탑을 지나

납골묘가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서 장고개에 도착한다. 장고개 좌측 중앙CC 그늘집 뒤로난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골프장 진입로가 가까워 지는 곳에서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배티고개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도로반사경에 비친 모습 사진을 찍고

 이티재 안내판이 있는 325번 도로상의 배티고개에 도착한다. 눈길을 따르다보니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세하였으나 선답자의 산행기와 남은 거리로 판단해보니 엽돈재까지 가도 안성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것 같아 엽돈재까지 이어가기로 하고

 도로건너 L형측구뒤 바위조형물 뒤로난

 정상 안내판을 따라 가파른 도로절개지와

 안성시에서 정비한 서운산 등로를 따라 오른다.

 무명순교자 묘역과 배티성지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석남사 갈림길이 나오고

 정상직전 공터에 시계탑이 있는데 거울이 있길래 나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고

 정상에 올라 서운산성의 유래를 살핀 후  

 (정상 안내판)

 엽돈재를 향해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처음 내림길은 몹시 가파르다보니 잃어버린 한쪽아이젠이 몹시 그리워진다. 청룡사에서 서운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 살펴보니 그들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도 용케 오르긴 하는데 내림길엔 고생이 좀 되지않을까?

 청룡사 갈림길을 지나고

440고지에서 안내판을 따라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정맥길을 이어간다.  

 여기가 395.4고지 같기도 하고

 여기인것 같기도 하다.

 이 안부로 봐선 뒤쪽이 395.4고지가 맞는것 같다.

 이어서 길게걸친 통나무 의자가 있는곳에서 청룡저수지를 조망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툭터진 하늘을 보았다. 

 360고지를 지나

 드디어 엽돈재에 내려섯다. 서운산서부터 내려오는 길이 몹시도 지루하고 힘이 들더니 그래도 이렇게 끝은 있나보다. 우리내 사람살이도 이렇게 힘이들땐 그저 말없이 가야할 인생길을 걸어 간다면 끈이 있으리라... 

 34번 국도인 엽돈재에서 산행을 무리하고 청룡저수지에서 18:00버스를 타기위해 부지런히 내려가서

겨우 버스시간에 맞춘다. 이곳에서 20번 버스로 안성으로 이동하여 죽산행 버스로 갈아탄 후 죽산에서 택시로 차량을 회수하여 영월로 향한다.

 

11.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