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및 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우듬지

백두대간 3-2구간 복성이재에서 중재까지

홍승우 2010. 3. 22. 10:01

 

1. 일자 : 2010. 03. 20(토)

 

2. 날씨 : 흐린후 황사비, 기온 10℃~ 18℃

 

3. 산행인원 : 백두땜빵팀 4명

 

4. 산행구간 : 복성이재 ~ 중재

   복성이재 - 치재 - 봉화산 - 광대치 - 월경산 - 중재 - 지지리

 

5. 산행거리 : 12.1Km /복성이재 - 4.11Km - 봉화산 - 7.99Km  - 중재

6. 산행시간 : 04시간 30분(점심/휴식시간 포함)/ 복성이재(09:30) - 치재(09:50) - 봉화산(11:00) - 944봉(11:52) - 광대치(12:42) - 월경산(13:14) - 중재(14:00)

 

7. 산행기록

 

성리 흥부 마을

흥부가의 발상지인 흥부마을로 알려진 복성이재 동쪽의 성리.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마을에는 큰 부자였다가 망한 '박첨지설화'가 전해지고, 마을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 자시에 당산제를 지내고 난 뒤, 후덕한 부자를 기리는 '춘보제'도 지내고 있다.
또 마을에는 흥부와 관련있는 고유 지명이 수십 개나 된다.
즉, 제비가 하늘을 나는 형상의 연산등, 부자가 살았다는 장자골,
놀부가 화초장을 지고 가다 쉬었다는 화초장바위거리, 사실은 흥부가 여기서 순금을 주워 부자가 됐을 거라는 생금모퉁이, 놀부가 지고 가던 화초장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오래 생각했다는 장구목, 흥부가 어렵게 살 때 허기져 쓰러졌다는 허기재 등 마을의 왠만한 지명은 모두 흥부와 연관이 있다.

 

  오늘 산행구간은오선산악회에서 나눈 여원재~중재구간중 지난 3월6일 여원재~복성이재구간을 마치고 남은 복성이재~중재 구간이다. 

 새벽 6시40분에 집을나와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남장수 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경유하여 743번도로와 군도를 이용하여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09:20분이다.

 

  일기예보는 비가오고 황사경보와 날씨가 춥다고 했는데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산행준비를 하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09:30분이다.

 ▷ 복성이재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아양면의 경계를 따라 봉화산을 오르는데 초입부터 제철엔 제법 아름다웠을 억새가 산객을 반겨주더니 무명봉을 넘으니 철쭉나무가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올 봄 철쭉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능선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철쭉밭을 내려가 09:56분 치재에 도착한다.

 

 ▷ 무명고지를 오르면서 서쪽 사면은 억새밭이다.

 

 ▷ 무명고지에서 치재까지 이어진 철쭉밭에서

 

 ▷ 치재

 

치재를 지나면서 철쭉밭은 끝나고 산행길 풀숲속에 이름모를 봄꽃이 앙징맞게 피어있다. 꽃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꼬부랑재와 다리재를 지나 11:00분에 봉화산에 오른다.

 ▷ 이름모를 들꽃

 

 ▷ 봉화산 정상

 

 봉화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과일과 음료를 섭취하고 주변을 조망한다. 동쪽은 남원시 아양면과 운봉읍이, 서쪽은 지지계곡의 동화호가 보인다. 북쪽은 944고지까지 이어진 대간길을 이어주는 능선과 월경산이 능선사이로 삐죽이 머리를 내민 모습이 보인다.

 봉화산을 출발하여 억새밭을 지나니 870고지에서 동쪽으로 얕으막하게 이어진 능선이 있는데 연비지맥(870고지  → 88고속도로 매치재 → 연비산  → 24번국도 팔령재  → 함양군 유림면과 중부고속도로 생초IC사이의 엄천강까지)이란다. 연비지맥 분기점의 날등은 전북남원땅과 경남함양땅의 도계이자 군계이다.

 ▷ 870봉을 오르며

 

 ▷ 연비지맥 안내판

 

 ▷ 연비지맥

 

연연비지맥 갈림길을 뒤로하고 이어진 능선길을 걸어서 11:52분에 944봉에 다다른다. 이젠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의 도계를 걷고있다. 나무에 붙여진 944봉 안내판을 사진에 담고 북동쪽으로난 완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광대치이다.

 ▷ 944봉 안내표지

 

 ▷ 월경산을 오르며(활엽수림이 무성하다. 여원재에서 복성이재 구간의 소나무숲과 구분이 된다.)

 

광대치에서 월경산은 오름길이다. 그런데 흐리기만 하던 날씨가 비가 오려는지 검은 구름이 몰려들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월경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월경산을 오른다. 북사면이라 잔설도 남아있고 진흙구덩이다. 13:14분에 월경산에 오르니 그 흔한 표지석 하나없이 흰종이에 코팅한 안내표지가 초라하게 반긴다.

 ▷ 월경산 갈림길(월경산은 대간길에서 약간 비켜난 위치에 있다)

 

 ▷ 월경산 정상

 

월경산에서 허기를 때우고 중재로 향한다. 북사면이라 질척거리고 신발에 진흙이 묻어서 신발이 무거워 지며, 사방이 컴컴해진다. 곧 비를 쏟을 것 같다. 14:00에 중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번암리 택시를 부르는데 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렇게하여 백두대간 제3구간 여원재~중재구간의 숙제를 마치게 되었다.

 ▷ 백두대간 3구간의 마무리지점인 중재에서

 

 ▷ 복성이재~중재 지도